도쿄게임쇼에서도 카잔 평가는 'GOOD'

- TGS 2024 카잔 부스

게임스컴 2024에서 서구권 게이머들에게 긍정적 평가를 받았던 넥슨 '퍼스트 버서커: 카잔(이하 카잔)'이 도쿄게임쇼에서도 호평이 이어졌다.

카잔은 네오플의 대표 IP '던전앤파이터' 유니버스의 다중 우주 중 하나를 배경으로 하는 콘솔, PC 기반 플랫폼 싱글 플레이 하드코어 액션 RPG다.

전체적인 스토리는 던전앤파이터의 평행 세계 구조지만 펠 로스 제국의 대장군 카잔이 몰락하게 된 사건을 파헤치는 복수의 여정을 담아냈다. 그 과정에서 역동적인 전투 공방을 기반으로 적을 상대하는 도전적인 플레이를 제공한다.

넥슨은 도쿄게임쇼에서 카잔 단독 부스를 열었다. 현지 관람객을 대상으로 공개 시연 기회를 제공하고 피드백을 수집한다는 목적이다. 부스를 방문하는 관람객들은 초반부 구간 '하인마흐' 지역을 탐험하며 카잔의 기본적인 조작과 게임성을 익힐 수 있다. 이후 전략적인 스킬 운용과 세밀한 공략 재미, 액션의 정수를 느낄 수 있는 퀵보스 '볼바이노 및 랑거스'와 전투를 체험할 수 있다.

미디어 시연 시간이 오후 타임으로 잡혀있었던 기자는 일본 게이머들의 소감을 묻기 위해 카잔 부스를 미리 방문했다. 행사장이 오픈된 지 얼마 지나지 않았는데도 부스 앞에는 체험을 기다리는 방문객들로 가득 차 있었다.

시연 시간은 약 30분이다. 기자는 외부에서 방문객들이 시연하는 모습을 지켜봤다. 점프스케어로 깜짝 놀라는 시연자, 어려운 난도를 어떻게 파훼할까 깊이 고민하는 시연자, 고난도 보스의 벽으로 한숨을 쉬는 시연자, 현란한 패드 조작으로 적의 공격을 유유히 회피하는 시연자, 집중하느라 몸을 이리저리 흔드는 시연자 등 다양한 모습을 연출했다.

방문객 시연 모습을 보니까 다른 무대에서 카잔을 체험했던 기자도 또 즐기고 싶어 몸이 근질거렸다. 워낙 많은 액션 게임이 등장했고 하드코어 액션 RPG는 대부분 유사한 재미를 제공하는 만큼 익숙한 맛이었지만 카잔만의 매력은 확실했기 때문이다.

30분 동안의 시연을 마친 방문객들에게 소감을 물어본 결과 대부분 시연 시간이 너무 짧아서 아쉽다고 전했다. 어려운 난도의 경우 호불호가 크게 갈렸지만 게임이 제공하는 재미, 특징 관련해선 대체로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앞서 언급했듯이 카잔은 한국 FGT 참가자, 서구권 게이머들에게 좋은 평가를 받았다. 일본 게이머들의 반응을 보니까 데이브 더 다이버, P의 거짓, 스텔라 블레이드 이후 한국의 또 다른 글로벌 흥행작이 탄생하지 않을까라는 기대도 가능해 보인다. 도쿄게임쇼에서 카잔 시연 버전을 체험한 일본 게이머 15명의 소감은 아래와 같다.

■ TGS 2024 일본 게이머들의 카잔 플레이 소감

- 오픈되자마자 방문객들의 대기열이 상당했다

"무엇보다 애니메이션풍 그래픽이 마음에 들었다. 난도는 어려운 편이다. 이런 게임에 재능이 없어서 30분으로는 제대로 즐길 수가 없었지만 정식 버전을 진득하게 즐기고 싶다는 마음은 들었다."

"애니메이션 비주얼의 소울류 게임은 내 마음을 흔들었다"

"너무 집중해서 시연하느라 손이 아프다. 그만큼 빠져드는 게임이었다"

"한국 게임인 P의 거짓도 즐겨봤는데 재밌었다. 카잔도 기대가 된다"

"너무 어려워서 시연 시간이 고통이었다"

"판정 시간이라고 해야 하나? 정교한 타이밍의 클릭을 유도해서 적응하는데 고생했다. 게임 재미 자체는 익숙했다. 그만큼 인증된 재미라서 정식 버전도 기대가 된다"

"조작 방식이 직관적이지 않아서 개선됐으면 좋겠다"

"프롬 게임을 제외하고 내 마음 속 소울라이크 톱5 안에 오를 만한 게임이다"

"소울류 게임은 취향이 아니지만 스토리가 궁금하다"

"개발진의 고집이 강하지 않다면 난도 구분이나 초보자 서포트 기능이 추가되면 좋겠다"

"던전앤파이터를 알고 있다. 카잔과는 전혀 다른 게임성으로 아는데 이런 식으로 재구성한 것이 신기하다"

"여타 액션 게임과 비슷했다. 이펙트, 사운드 요소들을 더 강조할 필요가 있다"

"지나가다가 트레일러가 취향이라 흥미로워 시연했는데 너무 어려운 게임이었다"

"아무 생각이 들지 않는다. 솔직히 계속 죽은 기억밖에 없다"

"즐거운 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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