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 웹툰 페스티벌 첫 개최…웹툰별 특색 살린 팝업스토어·체험 전시로 꾸며
네이버웹툰·카카오엔터 등 플랫폼도 웹툰IP에 기술 접목한 부스 열어
'전지적 독자 시점'과 '나 혼자만 레벨업' 팝업스토어 앞 대기 줄 |
문화체육관광부가 웹툰 종주국으로서의 입지를 다지기 위해 올해 처음으로 시작한 2024 월드 웹툰 페스티벌이 26일 서울 성동구 성수동 개막했다.
이번 축제의 핵심 테마는 팝업스토어다.
참가사들이 에스팩토리 안팎에 팝업스토어를 차려 웹툰 지적재산(IP)을 활용한 다양한 굿즈를 판매하고, 체험 전시도 더해 웹툰 속에 들어온 것 같은 느낌을 자아냈다.
박태준만화회사는 대표작인 '외모지상주의'는 물론 '김부장', '여고생 드래곤' 등 자사 웹툰 24편을 한꺼번에 소개했다.
팝업스토어를 라커룸처럼 조성한 뒤 각 웹툰에 대한 설명과 함께 등 번호가 달린 유니폼을 배치하고, 이 작품들이 한 팀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레드아이스 스튜디오는 이번 축제를 계기로 처음으로 '전지적 독자 시점' 팝업스토어를 열었다.
팝업스토어 입구에 작중 등장하는 지하철과 도깨비가 그대로 구현돼 있어 마치 웹툰 속으로 걸어들어가는 듯한 몰입감을 더한다.
KW북스의 '데뷔 못 하면 죽는 병 걸림' 팝업스토어는 작중 아이돌 그룹 테스타의 사인으로 벽면을 장식하고, 독자들은 칠판에 응원 메시지를 남길 수 있는 체험형 공간을 조성했다.
이처럼 성수동 곳곳에 웹툰 팝업스토어가 개성 있게 조성되고, 독자들은 이를 방문해 굿즈를 사거나 캐릭터와 함께 사진을 찍으며 체험할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월드 웹툰 페스티벌 |
양대 웹툰 플랫폼 운영사인 카카오엔터테인먼트와 네이버웹툰은 웹툰 IP에 기술을 접목한 부스를 선보였다.
카카오엔터는 독자 개발한 '얼라이브' 기술을 활용해 대형 스크린에서 2D(2차원) 웹툰 캐릭터들이 살아 움직이는 것 같은 입체 효과를 냈다.
방문자들은 헤드셋을 쓰고 웹툰 '승리호'와 '무빙'의 얼라이브 뷰어를 체험해볼 수 있도록 했다.
네이버웹툰은 인공지능(AI) 기술 서비스인 '캐릭터챗'과 '웹툰 캐리커처'를 부스에서 선보인다.
방문자가 즉석에서 사진을 찍고 웹툰 '마음의 소리', '이말년 씨리즈' 그림체로 그려진 캐리커처를 내려받을 수 있게 했다. 네이버웹툰 애플리케이션(앱)에서는 유료 서비스지만, 이번 축제에서는 무료로 진행한다.
이를 비롯해 와이랩, 콘텐츠랩블루, 씨엔씨레볼루션, 엠스토리허브, 송송책방 등 총 16개 웹툰 관련 기업이 참여했다.
월드 웹툰 페스티벌에 참여하는 방문객들 |
나흘간 이어지는 이번 축제에는 다양한 행사도 준비됐다.
첫날에는 웹툰계 칸 영화제를 표방하는 '월드 웹툰 어워즈' 시상식이 열리며, '이태원 클라쓰'의 조광진 작가, '스터디그룹'의 신형욱 작가, '흔한햄' 잇선 작가가 토크 콘서트 등을 통해 관객과 소통할 예정이다.
이번 축제는 문체부와 서울시가 주최했고 한국콘텐츠진흥원과 서울경제진흥원이 주관했다. 축제는 29일까지 이어진다.
heev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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