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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5 (월)

이슈 미국 46대 대통령 바이든

美국무장관 "트럼프뿐 아니라 바이든도 이란의 암살 타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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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링컨 NBC 출연해 "바이든 정부 관료들도 위협 받아"

"美 전·현직 관료 오래 전부터 이란의 암살 대상"

"최근 대선 유세 집중…심각하게 보고 집중 추적중"

[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뿐 아니라 조 바이든 대통령 역시 이란 암살 계획의 타깃이다.”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은 25일(현지시간) NBC방송에 출연해 “우리는 전·현직 미 정부 고위 관료들에 대한 이란의 위협을 오랫 동안 신중하게 집중 추적해 왔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데일리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 (사진=AF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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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링컨 장관의 발언은 트럼프 전 대통령이 이란이 자신을 암살하려 한다고 목소리를 높이는 가운데 나왔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지난 7월 펜실베이니아주 버틀러에서 유세 도중 총격을 당했다. 지난 15일에는 플로리다주 트럼프 인터내셔널 골프 클럽에서 또 한 차례의 암살 미수 사건이 발생했다.

미 연방수사국(FBI)이 두 사건에 대해 조사 중이지만 아직까지 이란의 개입 여부는 밝혀지지 않았다. 그러나 트럼프 캠프는 전날 “이란이 미국을 불안정하게 만들고 혼란을 일으키기 위해 트럼프 전 대통령을 암살하려 한다는 실질적이고 구체적인 위협과 관련해 국가정보국장실(ODNI)로부터 브리핑을 받았다”고 발표했다.

이후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날 경합주인 노스캐롤라이나주 민트힐의 한 제조 공장에서 유세를 펼치며 “내 목숨을 노린 암살 시도가 두 차례 있었다. 이란이 연루됐을 수도 있고 아닐 수도 있지만, 실제로는 연루됐을 가능성이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자신이 추가 위협에 노출될 수 있다고도 했다.

이와 관련, CNN방송은 최근에 이란 공식 계정과 이란이 지원하는 매체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을 언급하는 온라인 메시지가 눈에 띄게 급증해 미 관료들 사이에서 안보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고 전했다.

하지만 단지 트럼프 전 대통령만이 암살 대상은 아니라는 게 블링컨 장관의 설명이다. 그는 “바이든 정부의 관료들도 위협을 받았다”며 “이란은 이미 미국 대통령 선거의 신뢰성을 훼손하려 시도하고 있으며, (최근엔) 대선 캠페인(유세)에서 이와 관련한 폭력이 지속적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이를 매우, 아주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있다”고 강조했다.

미 상원은 전날 하원에서 올라온 주요 대선 후보자에게도 미 대통령과 동등한 비밀 경호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내용의 법안을 만장일치로 통과했다. 다만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미 최고 수준의 경호를 받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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