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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5 (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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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영웅도 울고갈 '오빠 부대' 전설 등장…'74세' 조용필, 20집 컴백 [TEN뮤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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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텐아시아=최지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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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왕' 조용필이 돌아온다. 무려 데뷔 55주년이자 정규 20집으로다. 대한민국 대중가요사의 거장으로 불리는 조용필은 70세의 나이를 훌쩍 넘겼지만 여전히 완연한 현역 가수다.

조용필은 오는 10월 22일 정규 20집을 발매하며 컴백을 확정했다. 이번 앨범은 2022년 'Road to 20 - Prelude 1'(로드 투 트웬티-프렐류드 원)과 지난해 발매된 'Road to 20 - Prelude 2'(로드 투 트웬티-프렐류드 투)을 바탕으로 신곡을 다수 추가해 완성됐다.

특히, 이번 앨범과 관련 조용필 측은 조용필의 역량에 새로운 취향, 음악적 도전정신까지 두루 담아 완성했다고 전하며 기대감을 높였다. 한 달 안으로 다가온 조용필의 새 음악을 기다리며 조용필의 음악 발자취를 담은 히트곡 3곡을 통해 그의 음악 세계를 톺아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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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YP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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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발머리', 조용필 음악세계의 시작
1980년 3월에 발표된 조용필 1집에 수록된 노래로, 조용필의 음악적 동지인 박건호가 작사하고 조용필이 작곡했다. '창밖의 여자'를 1집 타이틀곡 격으로 볼 수 있지만 '단발머리'에 주목하는 것은 조용필의 음악적 정체성의 시초가 담긴 곡이기 때문이다.

'단발머리'는 당시 신디사이저를 비롯한 전자 사운드의 신선하고 실험적인 멜로디로 실험적이고 파격적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이 곡은 조용필에게 이른바 '오빠 부대'를 만들어준 노래기도 하다.

이 곡이 수록된 조용필 1집은 대한민국 최초로 100만장 이상 팔린 밀리언 셀러로 등극하며 '가왕'으로서 조용필의 음악 세계를 활짝 열어젖힌 명반이다.
'바람의 노래', 예술 작품 그 자체
1997년 발매된 16집 '이터널리'(Eternally) 수록곡이다. 삶과 사랑, 만남과 이별에 대한 고백이 담겨 한 편의 문학 작품과도 같은 느낌을 준다. 조용필의 깊은 성찰과 철학적 사유가 큰 울림을 선사하며 단순한 가수가 아닌 아티스트로서 진일보를 이뤄낸 곡이다.

특히, 조용필은 '바람의 노래'를 가장 애정이 가는 곡으로 꼽으며, 자신에게 이 노래가 어떤 의미인지를 천명하기도 했다.

그 덕에 '바람의 노래'는 많은 후배 가수들이 부르고 싶은 곡이 됐다. 가수 이영현, 황치열, 박상민, 설운도, 하동균, 임형주, 영탁, 더원, 소향, 홍이삭, 그룹 여자친구, 울랄라세션 등 수많은 후배 가수들이 리메이크하거나 다시 부르며 조용필에 대한 존경심을 나타낸 바 있다.
'바운스', 듣기만 해도 쿵쾅
2013년 발매된 '바운스'(Bounce)는 조용필 정규 19집의 선공개곡. 공개되자마자 파란을 일으킨 곡이다. '바운스'는 실험적이고 젊은 사운드로 젊은 층의 음악 팬들에게 소구하며 그가 왜 '가왕'이오 '거장'인지 입증했다.

'바운스'는 산들거리는 피아노 반주를 시작으로 드럼과 어쿠스틱 기타, 후렴에서 코러스 트랙과 일렉기타로 정점을 찍어내며 변함 없고 늙지 않는 음악성이 가요계 후배들에 큰 귀감이 됐다.

'바운스'에 대해 당시 조용필 측은 "19집 앨범의 파격과 혁신을 가장 잘 보여줄 수 있는 곡"이라고 설명했다. 이를 뒷받침하듯 '바운스'는 미디어와 대중음악 평론가 및 전문 리스너들을 대상으로 열린 사전 청음회에서 음악성과 대중성이 가장 조화를 이룬 곡으로 손꼽히기도 했다. 19집 판매량은 2013년 연간 3위를 찍으며 위엄을 뽐냈다.

최지예 텐아시아 기자 wisdomart@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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