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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2 (일)

이슈 치료제 개발과 보건 기술

[국민을 위한 국민의 기업] 첨단바이오·ICT 융합 등 30년간 한의학의 과학화·표준화·세계화 선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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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한의학연구원

중앙일보

한국한의학연구원이 올해 개원 30주년을 맞아 건립을 추진하고 있는 ‘침구경락ICT융합연구센터’ 투시도. [사진 한국한의학연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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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한의학연구원은 1994년 10월 설립한 국내 유일의 한의학 연구기관으로, 지난 30년간 한의학의 과학화, 표준화, 세계화를 추진하며 한의약의 발전을 이끌어 왔다.

한국한의학연구원에 따르면 연구원은 그동안 한약 소재를 활용한 차세대 면역항암제, 항바이러스 치료제, 한약 기반 우울증 치료제 등 혁신적인 치료기술을 개발하며 한의약 분야 최초로 임상진료지침(CPG)을 마련해 한의약의 안전성을 높여 왔다.

또한 침구 경락의 효과를 과학적으로 규명하고 임상연구의 틀을 확장해 한의학 치료 기술의 근거를 확보하고 발전시켜 국민 건강 증진을 도왔다. 최근에는 한의학의 현대화를 위해 다양한 융합연구를 통해 한의학과 첨단바이오·ICT 기술을 접목, 글로벌 연구 협력을 확대하고 전통·통합의학 분야 글로벌 연구 허브로 발돋움하기 위해 지속해서 노력하고 있다.

아울러 한국한의학연구원은 한의학 분야 신산업을 발굴했을 뿐만 아니라 고령화, 난임 등 국가 차원의 사회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치료 기술 개발에도 지속해서 힘을 쏟아 왔다.

문화적으로는 동의보감의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등재를 주도하고, 선조들이 물려준 문화유산을 전 세계에 알려 대한민국과 한민족의 위상을 높였다.

이외에도 한국한의학연구원은 전통의학 분야 국제 표준을 선도하는 데 기여하고 있다. 과학적 연구를 통해 도출한 연구 성과를 국제 표준화하며 국내 한의 관련 산업의 국제 진출과 활성화를 유도하고, 전 세계인들이 한의학의 강점을 함께 누릴 수 있는 국제 표준을 만들어가고 있다.

한국한의학연구원은 올해 ‘침구경락ICT융합연구센터’ 건립을 추진한다. 개원 30주년을 맞아 그동안의 성과에 안주하지 않고, 미래를 향한 발걸음을 내딛기 위함이다. 2025년 완공 예정인 해당 연구센터는 한의학과 첨단 과학기술의 융합을 상징하며, 경혈·경락 연구와 첨단 fMRI 장비들을 활용한 뇌과학연구 협력을 통해 미래 디지털 헬스케어 시장에서 혁신을 끌어낼 전망이다.

한국한의학연구원 관계자는 “앞으로도 미래 의료 시장의 중심에서 중증·난치성 질환과 미래의 질환에 대응하겠다”며 “첨단바이오·ICT 융합을 통해 국가 경쟁력을 강화하고 국민 건강을 위해 지속해서 연구에 헌신하겠다”고 밝혔다.

이준혁 중앙일보M&P 기자 lee.junhyuk1@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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