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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크롱, 이란 대통령에 "외교적으로 핵문제 해결" 촉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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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총회 참석 계기 양자 회동…마크롱, 러시아에 미사일 제공 비난

연합뉴스

이란 대통령 만난 마크롱
(뉴욕 EPA=연합뉴스)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왼)과 마수드 페제시키안 이란 대통령(우)이 24일(현지시간) 유엔 총회 참석을 계기로 회동하는 모습. [이란 대통령실 제공]


(파리=연합뉴스) 송진원 특파원 =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24일(현지시간) 유엔총회에서 마수드 페제시키안 이란 대통령을 만나 이란의 핵 프로그램에 대한 우려를 표명했다고 엘리제궁이 밝혔다.

엘리제궁에 따르면 마크롱 대통령은 이 회동에서 이란이 국제원자력기구(IAEA)와 적극적으로 협력해 핵문제를 외교적 해결책을 모색할 것을 촉구했다.

이란과 6개국(유엔 안보리 5개 상임이사국 + 독일)은 2015년 7월 이란의 핵 개발 중단과 서방의 대(對)이란 제재 해제를 골자로 한 이란핵합의(JCPOA·포괄적 공동행동계획)를 채택했다.

그러나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재임 중 합의를 일방적으로 탈퇴하고 대이란 제재를 되돌리자 이란 역시 우라늄 농축 수준을 최대 60%까지 높였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집권 직후 핵합의 복원을 선언하고 2021년 4월부터 이란과 협의해 일부 진전을 봤지만 이듬해 우크라이나 전쟁이 발발하는 바람에 협상이 중단됐다.

페제시키안 대통령은 이날 유엔 총회 연설에서 핵함의 복원을 위한 협상에 나설 준비가 됐다고 밝혔다.

마크롱 대통령은 또 정상 회동에서 이란이 러시아에 탄도미사일을 인도했다고 비난하며 이란이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러시아 지원 행위를 중단하라고 경고했다. 이란은 러시아에 미사일을 제공하지 않았다는 입장이다.

이어 가자지구 전쟁과 관련, 이란이 중동 지역 갈등 완화에 기여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아울러 이란 감옥에 2년 동안 억류된 프랑스 국적자 3명의 즉각적인 석방을 요구하며 이는 양국 관계 개선의 전제 조건이라고 강조하기도 했다.

s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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