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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6 (목)

[SW신곡] ‘안 해본 거 다 해보는’ 슈퍼주니어 D&E의 진짜 힙합…아이돌 유닛 좋은 예 ‘Go Hig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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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주니어 D&E의 색깔은 여전히 무궁무진하다. 슈퍼주니어로 데뷔한 지 19년, D&E로는 13년이 됐는데도 동해와 은혁은 아직도 보여주고, 들려주고 싶은 음악이 많다고 말하는 듯하다. 2011년 유닛 데뷔 이래 끊임없이 결과물로 증명하고 있는 D&E. 아이돌 그룹 유닛의 이정표라고 해도 손색 없다.

슈퍼주니어 D&E는 25일 오후 6시 여섯 번째 미니앨범 ‘인에비터블(INEVITABLE)’을 발매했다. 이번 앨범은 그들이 쌓아온 커리어 속에서 새로운 전환점을 맞이하는 작품이다. SM엔터테인먼트를 떠나 오로지 D&E 활동에 집중하기 위해 차린 새둥지에서 내놓는 2번째 작품이다. 그만큼 이들이 진정으로 표현하고 싶었던 사운드와 트랙들로 가득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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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번 트랙인 타이틀곡 ‘고 하이(Go High)’는 앨범의 시작부터 이들의 과감하고 자유로운 음악적 도전을 담아냈다. 무엇보다 힙합 느낌이 물씬 난다. 이전에도 슈퍼주니어 D&E는 ‘배드(B.A.D)’, ‘제로(ZERO)’ 등 일렉트로닉 힙합 장르를 선보인 바 있다. 당초 그룹 내 댄스 담당 멤버로 뭉친 만큼 당초 소화할 수 있는 음악 스펙트럼 또한 댄스홀, 라틴 팝, 신스팝, 팝 알앤비, 팝 댄스 등 다양했다. 그런데 이번엔 진짜 힙합이다. 강렬한 드럼과 베이스로 어우러진 힙합 베이스 곡으로, 후렴구마다 중독성 있게 반복되는 가사가 귀에 맴돈다.

‘안 해본 거 해보라서 다 해보는 중, 아이폰으로 고화질 널 땡겨보는 중, 봉은사 앞 Bike 타고 nike 신는 중’ 등 슈퍼주니어-D&E의 새로운 시도를 재치있는 가사로 풀어 냈다. 기존에 공개된 슈퍼주니어-D&E의 타이틀곡과 달리 심플한 악기 구성으로 이루어져 있지만, 심플하지 않은 구성의 전개와 반전 있는 마무리는 이들의 음악적 성장과 변화를 여실히 보여준다. 특히 후렴 파트 중 ‘거기 거기’는 아티스트 보컬을 직접 녹음하여 계속해서 귀에 맴도는 중독적인 사운드를 완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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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직비디오 역시 풍성한 볼거리와 D&E만의 퍼포먼스를 자랑한다. 사무실과 그라피티 등을 배경으로 펼쳐지는 D&E의 과감하고 자유로운 퍼포먼스가 눈길을 끈다. 유려한 춤선과 완벽한 합을 살린 안무는 힙함과 유니크함이 공존한다. 아티스트 두 명만으로 그야말로 ‘안 해본 거 다 해보는’ D&E의 매력은 끝이 없다.

동해와 은혁은 이처럼 힙합, 락, 팝 등 다양한 장르를 넘나들며 지금까지의 틀에서 벗어나 끊임없이 새로운 스타일을 탐구하고 있다. 이번 앨범은 슈퍼주니어 D&E만의 색깔을 유지하면서도 그들의 진화된 음악적 시도를 엿볼 수 있다. 6개의 트랙은 각기 다른 개성을 지니면서도 전체적인 흐름 속에서 유기적으로 연결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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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인 기타와 동해·은혁의 호소력 짙은 목소리가 돋보이는 ‘브레이크(Break)’, 빠른 템포의 락 사운드로 구성돼 시원하게 진행되는 전개가 돋보이는 ‘도망쳐’, 새벽에 문득 떠오른 감성을 가득 담은 R&B 힙합 베이스 곡 ‘온리 유(Only You)’, 매력적인 펑크 장르 기반의 곡 ‘오 드 퍼퓸(Eau De Perfume)’, 몽환적인 기타 사운드에 청량한 보컬이 더해진 신스팝 장르의 ‘그럴듯한 가설’ 등 타이틀곡을 포함한 6개의 트랙 모두 한층 더 성숙한 음악 세계를 자랑한다.

진솔한 가사와 능동적인 사운드가 결합된 이번 앨범은 슈퍼주니어-D&E의 음악적 성장과 변화를 명확히 보여준다. 꾸준히 발전해 오며 슈퍼주니어 유닛 수준을 끌어올리고 있는 동해와 은혁. 슈퍼주니어뿐 아니라 유닛 D&E의 미래도 더욱 기대하게 만드는 앨범이다.

지동현 기자 ehdgus1211@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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