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김나연 기자] 제68회 미스코리아 선발대회에서 영화감독을 꿈꾸는 연대생 김채원이 진(眞)에 당선됐다.
지난 24일 글로벌이앤비(GLOBAL E&B)가 주최한 '제68회 미스코리아 선발대회' 본선이 서울 강남구 코엑스 오디토리움에서 개최됐다. 이날 행사는 아나운서 조우종과 제65회 미스코리아 '선(善)'이자 '미스어스 2022' 우승자인 최미나수가 진행을 맡았다.
본선 대회 심사위원으로 참여한 배우 김승수는 "미의 기준이 여러 가지가 있지만 요즘 시대상에 맞는 가치관, 글로벌에서의 역할 등을 겸비한 이들을 심사하고자 했다"라며 달라진 미스코리아 선발대회의 방향성을 강조했다.
값진 경쟁 끝에 올해 '진' 왕관은 김채원(22·서울 경기 인천·연세대학교 언론홍보영상학부)이 차지했다. 그간 고현정, 김성령, 손태영, 염정아, 이하늬, 전혜진 등 많은 배우들이 미스코리아 출신으로서 현재까지 작품을 통해 왕성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 바.
하지만 영화감독을 꿈꾸는 재원인 김채원은 "미스코리아를 준비하는 시간동안 정말 많은 배움이 있었다. 앞으로 영화감독을 꿈꾸는 사람으로서 한국을 널리 알릴 수 있는 콘텐츠를 만들고 싶다"라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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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채원은 한국일보와의 인터뷰에서 스스로를 "공부만 하던 학생"이라 표현했다. 큰 결심 끝에 미스코리아에 출전을 결심했다는 그는 "영화 감독이 메시지를 매체에 불어 넣는 사람이라면 미스코리아는 그 메시지를 직접 소구할 수 있는 사람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에 미스코리아에 지원하게 됐다"라는 지원 계기를 밝혔다. 그러면서 "대회 과정이 많은 것들을 새롭게 배우면서 성장하는 시간이 됐다. 제가 가지고 있는 생각을 다른 이들에게 더 잘 닿을 수 있도록 말하는 법을 배울 수 있었다"라고 대회를 통한 성장을 전했다.
특히 김채원은 자신의 롤모델로 영화 '라라랜드', '위플래쉬', '바빌론'을 연출한 데미안 셔젤과 '기생충', '괴물', '설국열차' 등을 연출한 봉준호 감독을 꼽았다. 그는 "데미안 셔젤은 '라라랜드'나 '위플래쉬'처럼 정말 젊고 열정 넘치고 꿈 많은 젊은이들을 타깃으로 이야기하는 영화 감독이라고 생각한다. 저 역시 데미안 셔젤 감독처럼 사람들의 감성을 어루만지고 싶다"라며 "또 봉준호 감독처럼 사회적 비판적 메시지도 전달할 수 있는 영화 감독이 되고 싶다"라고 목표를 밝혔다.
그러면서 "저는 정말 하고 싶은 게 정말 많은 사람이다. 그래서 앞서 영화 제작부터 모델까지 다양한 경험을 쌓아왔다"라며 "앞으로 더 많은 기회를 통해 다양한 도전들을 해보려고 한다. 대한민국을 대표할 수 있는 여성 리더로 성장할 테니 제 행보 계속 지켜봐 주시면 감사하겠다"라고 '제68회 미스코리아 진'으로서 다양한 활동을 예고했다.
한편 미스코리아 선발대회는 2002년부터 성 상품화 논란 등으로 지상파에서 퇴출된 뒤 케이블 방송에서 중계 중이다. 올해 대회는 합숙 기간 동안 주관 방송사인 MBC 플러스미디어와 함께 3부작 리얼리티 콘텐츠가 제작되며, 추후 MBC에브리원에서 방송 예정이다.
/delight_me@osen.co.kr
[사진] 글로벌이앤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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