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한미 양국이 최근 북한의 연이은 군사시설 공개를 중대 도발을 위한 사전 단계로 보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미국 대선을 겨냥할 가능성이 여전히 큰데, 아직 눈에 띄는 움직임은 없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워싱턴에서 정호윤 특파원입니다.
[기자]
북한은 이달 초 신형 이동식 발사대를 통해 새로운 대륙간탄도미사일 개발 의지를 과시했습니다.
이어 핵무기 제조를 위한 고농축 우라늄 시설까지 공개하자 우리 정부는 북한의 7차 핵실험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경계했습니다.
미국 대선을 겨냥한 다분히 계산된 움직임으로. 한미 양국은 이를 '심상치 않은 행보'로 규정하며 중대 도발의 전조로 평가했습니다.
북한의 전략적 선택이기 때문에 정확한 시점은 예측할 수 없지만 한미 공조를 통해 경계의 고삐를 죄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조현동 / 주미대사> "미 행정부 교체기 북한의 중대 도발 가능성은 항상 있어왔던 만큼 우리 정부는 한미 간 빈틈없는 정보 공유와 대응 공조를 통해 24시간 흔들림 없는 대비 태세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취임 후 유엔총회 연설마다 예외 없이 북한을 비판해 왔던 바이든 미국 대통령.
<조 바이든 / 미국 대통령(2021년 취임 후 첫 유엔총회 연설)> "우리는 한반도의 안정을 증진시키고 북한 주민의 삶을 개선할 수 있는 실제적 약속을 수반하는 실행 가능한 계획에 대해 구체적인 진전을 추구하고 있습니다."
임기 중 마지막 연단에서는 처음으로 침묵했습니다.
남은 임기 동안 결과물을 내기 힘든 북한보다는 우크라이나 지원과 중동 평화에 집중해 성과를 거두겠다는 의지로 해석됩니다.
최근 공개된 미국 민주-공화 양당의 정강·정책 개정안에도 북한 관련 문구가 사라졌는데, 이를 두고 차기 미국 행정부에서도 북한은 정책의 우선순위에서 비껴갈 거라는 관측이 나옵니다.
워싱턴에서 연합뉴스TV 정호윤입니다. (ikarus@yna.co.kr)
#북한 #7차핵실험 #ICBM #유엔총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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