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의 레바논 공습에 492명 사망
미국 허리케인 상륙 소식에 일부 생산 중단
미국 텍사스주 미들랜드 인근 분지에서 오일 펌프가 작동하고 있다. 미들랜드(미국)/로이터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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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는 원유 최대 소비국인 중국에서 정부가 경기부양에 나섰다는 소식에 상승했다.
24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11월물 미국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 거래일 대비 1.19달러(1.69%) 상승한 배럴당 71.56달러에 마감했다. 런던 ICE선물거래소에서 11월물 브렌트유는 1.27달러(1.72%) 오른 배럴당 75.17달러로 집계됐다.
CNBC방송에 따르면 유가는 중국 인민은행이 디플레이션에 벗어나기 위해 코로나19 대유행 이래 최대 규모의 경기부양책을 발표하자 상승했다.
앞서 판궁성 인민은행 총재는 기자회견을 열고 “조만간 지급준비율을 0.5%포인트(p) 낮춰 금융시장에 장기 유동성 1조 위안(약 189조 원)을 제공할 것”이라고 공표했다.
IG의 토니 시카모어 애널리스트는 “오늘 발표는 유가 하락 위험을 제거하는 데 어느 정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평했다. 다만 “시장은 경기침체에 대응하기 위한 중국 정부의 추가 완화 조치를 간절히 기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오안다증권의 켈빈 웡 수석 애널리스트는 “유가 상승이 지속하려면 중국의 완화적 통화 정책과 더불어 내수를 촉진하기 위한 확장적 재정 정책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중동 긴장 심화도 유가를 떠받쳤다. 이스라엘군이 레바논 헤즈볼라 거점을 공습해 레바논에서 492명이 죽은 것으로 전해졌다. CNBC는 이번 공습으로 헤즈볼라를 지원하는 석유수출국기구(OPEC) 회원인 이란이 이스라엘과의 갈등에 더 가까워질 수 있다고 짚었다.
미국에선 2주 만에 두 번째 허리케인이 상륙할 것이라는 예보에 여러 석유 회사가 생산을 일부 중단하는 일이 있었다. 허리케인이 상륙하면 원유 공급이 또다시 차질을 빚을 수 있다.
[이투데이/고대영 기자 (kodae0@e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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