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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바이든, 중동 포기 안 했다"…자국민엔 또 '레바논 대피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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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리번 "바이든, 가자휴전 노력…중동서 전면전 피할 것"

커비, 레바논 내 미 시민 향해 "항공편 있는 지금 떠나라"

뉴스1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26일(현지시간) 추수감사절 휴가지인 매사추세츠주 낸터킷에서 이스라엘-하마스 간 인질 석방에 대한 긴급 대국민 연설을 갖고 "하마스가 공격을 감행한 이유 중 하나는 내가 중동에 평화를 가져오기 위해 사우디아라비아 등과 매우 긴밀히 협력하고 있음을 알았기 때문이라고 믿는다"고 밝히고 있다. 2023.11.27 ⓒ AFP=뉴스1 ⓒ News1 우동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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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조소영 기자 =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가자지구 휴전 및 이스라엘과 레바논 간 긴장 완화에 있어 계속해서 노력하고 있다며 "그(바이든)는 절대 포기하지 않았다"고 제이크 설리번 미(美)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이 24일(현지시간) 밝혔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설리번은 이날 MSNBC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바이든은 뉴욕에 모인 세계 지도자들과 함께 가자지구의 휴전과 인질 협상을 위해 노력하고 중동에서 전면전을 피할 것"이라면서 이 같이 말했다.

설리번의 인터뷰는 바이든이 뉴욕에서 열린 유엔총회에서 미 대통령으로서 마지막으로 연설하기 몇 시간 전에 이뤄졌다.

이는 최근 바이든 행정부에서 '바이든 임기 내 가자 휴전 협상 타결에 회의적'이라는 보도 등이 나온 데 대한 선긋기로 풀이된다.

그는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와 이란의 지원을 받고 있는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 수장 야히야 신와르가 '휴전 협상 테이블'에 앉도록 하는 데 어려움이 있다고는 인정했다.

특히 "하마스와 신와르는 협상을 원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설리번은 "하지만 우리는 계속 노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설리번은 아울러 이스라엘과 헤즈볼라(친이란 레바논 무장정파) 간 갈등은 지난해 10월 7일(하마스의 이스라엘 침공) 이후 지속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그러나 우리는 앞서 급격한 충돌을 피했다"며 "이스라엘과 레바논 사이 긴장 완화와 사람들이 고향으로 돌아갈 수 있는 외교적 해결책을 찾을 수 있다고 믿는다"고 했다.

한편 존 커비 미 백악관 국가안보소통보좌관은 같은 날 ABC 뉴스의 '굿모닝 아메리카' 프로그램에서 레바논 내 미국인들은 항공편이 남아 있는 지금, 즉각 떠나야 한다고 말했다.

커비는 "미국인들이 (레바논을 떠날 수 있는) 선택지(상업 항공편)가 있을 때, 지금 떠나야 한다"며 미 정부 관계자들은 이스라엘 측과 지속적으로 소통하고 있다고 밝혔다.

미 국무부는 지난 21일 "이스라엘과 헤즈볼라 간 지속적 충돌이 예측 불가능한 상황"이라며 미국 시민들은 상업 항공편을 이용할 수 있을 때 가능한 한 빨리 레바논을 떠나야 한다고 경고한 바 있다.

cho11757@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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