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장우영, 김수형 기자] 여행 크리에이터 겸 방송인 곽튜브(본명 곽준빈)를 향한 비난이 선을 넘고 있다. 그룹 에이프릴 출신 배우 이나은을 두둔한 것과는 별개로, 그를 향한 마녀사냥이 우려되고 있는 상황이다.
최근 곽튜브는 자신의 유튜브를 통해 걸그룹 에이프릴 출신이자 배우로 활동 중이던 이나은과 이탈리아 여행을 떠난 영상을 공개, 하지만 이 영상이 뜻하지 않은 후폭풍을 몰아왔다. 해당 영상 속 여행에는 큰 문제가 없었지만, 이들이 영상 말미 나누는 대화가 논란거리가 됐기 때문.
당시 대화 중 곽튜브가 ‘왕따 가해 의혹’을 받고 있는 이나은을 대리 용서하는 듯한 뉘앙스의 발언이 문제가 된 것이었다. 곽튜브는 지난해 tvN ‘유 퀴즈 온더 블럭’ 등에서 학교폭력 피해를 고백해 많은 응원을 받았던 바. 약 두 달전인 최근 7월만해도 '청룡시리즈어워즈' 예능 부문에서 남자신인상도 수상했는데, 당시 수상 소감을 통해 곽튜브는 학교 폭력으로 자신을 괴롭게 했던 이들이 아닌, 고마웠던 이들을 떠올리며 진정한 승리를 거둔 모습을 보여주기도 해 더욱 많은 응원을 받기도 했다.
그랬던 그가 이나은을 오해했다면서 미안하다고 사과까지 하는 모습이 몇몇 누리꾼들에게 지적을 받았다. 이나은은 앞서 전 멤버 이현주의 왕따 의혹을 비롯해 과거 학교 폭력 의혹까지 받으며 대중의 뭇매를 맞았다는데, 초등학교 시절 학교폭력을 당했다고 주장한 A씨를 허위사실 유포에 따른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해 혐의를 인정 받았지만 여전히 그를 보는 여론은 싸늘한 상황이기 때문.
논란이 계속되자 곽튜브는 지난 18일 소속사 SM C&C를 통해 추가로 사과문을 공개했다. 그는 자신이 무지했다면서 이나은을 학폭 가해자로 알고 차단했다가 판결 기사를 본 뒤 미안한 감정을 가지고 있어 이탈리아 여행을 제안했다고 밝혔으나 해당 영상의 후폭풍은 거셌다.
먼저 곽튜브가 참여한 학교 폭력 예방 관련 교육부 콘텐츠가 지난 20일 공개될 예정이었으나 예고 영상이 비공개로 전환되고 콘텐츠 공개 일정도 연기됐다. 여기에 더해, 오는 28일 부산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부산국제트레블페어 곽튜브 여행 토크 콘서트’도 취소됐으며, 오는 27일 충남 아산 신정호 야외음악당에서 개최되는 ‘2024 전국 청년축제 피크타임페스티벌’ 또한 불참이 확정됐다.
방송에도 차질이 빗어졌다. 지난 18일 진행된 MBN 새 예능 프로그램 ‘전현무계획 시즌2’ 촬영도 불참했는데, 24일 예정된 ‘전현무계획 시즌2’ 촬영에도 불참을 알린 상황이기 때문. 불행 중 다행인 것은 제작진은 곽튜브의 현 상황을 이해하며 복귀를 기다리고 있다는 전언이며, 곽튜브는 오는 10월 8일 녹화에 참여하는 방향으로 소속사와 제작진이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럼에도 여전히 곽튜브를 향한 화살이 따갑게 날아들고 있다. 급기야 그가 수상했던 신인상을 다시 뱉어내라는 등 그를 향한 선 넘는 비난도 이어지고 있는 상황. 뿐만 아니라 곽튜브의 학폭 고백이 사실이 아니고 절도했다는 주장이 등장하는가 하면 우즈베키스탄 지인들을 차별했다는 지적 등 악의적인 트집이 이어지고 있다.
현재 곽튜브는 두차례 사과 후 침묵을 택하며 자숙의 시간을 갖고 있다. 그 만큼 신중하게 문제를 바라보고 있는 곽튜브. 그를 향한 도가 지나친 마녀사냥은 자제할 필요가 있어 보인다./ssu08185@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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