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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당선되면 첫 통화는 시진핑과···무역합의 이행 촉구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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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당선되면 첫 통화는 시진핑과···무역합의 이행 촉구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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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6월19일 도널드 트럼프 당시 미국 대통령(왼쪽)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일본 오사카에서 열린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서 만났다. 로이터연합뉴스

2019년 6월19일 도널드 트럼프 당시 미국 대통령(왼쪽)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일본 오사카에서 열린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서 만났다. 로이터연합뉴스


미국 공화당 대통령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재당선되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에게 전화를 걸어 자신이 재임 중 합의한 무역 합의를 제대로 이행할 것을 촉구할 것이라고 말했다.

23일(현지시간) AP통신에 따르면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날 대선 최대 경합주인 펜실베이니아주에서 열린 포럼에서 백악관 재입성시 “첫번째 통화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할 것이며, ‘당신이 한 합의를 존중하라’고 할 것”이라고 밝혔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시 주석이 미국 농산물 500억달러(약 69조원) 어치를 구입하기로 자신과 합의했었다면서 “나는 그가 100% 그것을 다 살 것을 장담한다”고 말했다.

이는 중국의 미국산 제품 구매와 관련한 미·중 무역합의를 회생시키겠다는 취지로 풀이된다. 앞서 트럼프 행정부는 2019년 12월 중국과 1차 무역합의를 보면서 양국 무역전쟁에 브레이크를 거는 모양새를 보였다. 이 합의에는 중국이 일부 미국산 수입품에 대한 관세를 절반으로 인하한다는 내용이 담겼다.

하지만 2021년 1월 조 바이든 행정부가 들어서면서 미·중 무역합의 이행이 흐지부지됐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날 포럼에서 미국의 농기계 제조업체 ‘존디어’가 제조 시설을 멕시코로 옮길 것이라는 보도에 관해 질문받자 “그대로 실현될 경우 멕시코의 존 디어 공장에서 생산한 제품에 대해 200%의 관세를 부과할 것”이라고 답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날 트루스소셜에서 지난 15일 플로리다주 골프장에서 발생한 자신에 대한 두 번째 암살 시도 사건과 관련해선 연방수사국(FBI)이 아닌 플로리다주 당국이 수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사건 수사를 맡은 FBI와 그 상급 기관인 연방 법무부가 “나에 대한 두 번째 암살 시도를 잘못 다루고 있으며, 대단치 않게 생각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FBI와 법무부가 과거 대선 개입 시도 혐의 사건과 기밀 유출 혐의 사건 등 자신과 관련된 사건들을 부당하게 처리했다면서 이들 기관을 “‘트럼프 잡기’에 집착하는 이해충돌 당사자”라고 칭했다.

윤기은 기자 energyeun@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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