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11.23 (토)

이슈 스타와의 인터뷰

도도한 새침데기? 아직도 아기 같은 손나은인걸요[TEN인터뷰]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텐아시아=류예지 기자]
텐아시아

YG엔터테인먼트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에이핑크 시절의 손나은이 생각난다. 정확하게 말하자면 MBC '우리 결혼했어요' 시절의 풋풋하고 아기 같은 손나은 말이다. 도도하고 화려한 새침데기 같은 이미지와는 달리 배우 손나은이 반전 매력을 선보였다.

12일 서울 종로구 삼청동에 위치한 한 카페에서 JTBC '가족X멜로' 손나은(변미래 역)과의 인터뷰를 진행했다. 이날 손나은은 검은색 여름 니트에 카키색 슬랙스를 입고 꾸안꾸룩을 완성시켰다. 여기에 시그니처 여신 웨이브 머리를 한 채 한껏 설레는 모습으로 반갑게 취재진을 맞이했다.

손나은은 '가족X멜로'에서 '엄마 최애' 장녀이자 '짠내폴폴' 직장인 변미래 역을 맡아 냉정과 열정을 넘나드는 캐릭터의 감정을 그려냈다. 가족, 직장, 동네에서 다양한 인물들과 호흡하며 극에 활력을 불어넣기도 했다.
텐아시아

YG엔터테인먼트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이날 손나은은 인터뷰 시작 전 "많이 떨리고 설렌다. 비가 많이 오는데도 멀리까지 와주셔서 감사하다. 사실 어제 잠을 못 잤다. 비도 많이 오고 오랜만의 인터뷰라 긴장이 많이 됐다. 비가 와서 기자님들이 한 분도 안 오시면 어떡하지 걱정도 했다"고 귀엽게 첫인사를 건넸다.

그는 "전작('대행사')이 워낙 화려한 캐릭터이지 않았나. 상반되는 다른 모습을 보여주고 싶었다. 좋은 타이밍에 만나게 된 작품이다. 꾸밈없고 책임감 강하고 희생정신이 있는 미래라는 캐릭터다. 이전과 다른 모습을 보여드리려고 노력을 많이 했다"고 밝혔다.
텐아시아

YG엔터테인먼트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전작 JTBC '대행사'에서 과도한 표정 연기와 부족한 발성으로 한 차례 연기력 논란에 휩싸였지만 '가족X멜로'에서는 공감형 캐릭터로 변신하며 성숙해진 연기를 선보였다. 이에 손나은은 "부담감보다는 책임감을 더 가지고 임했다. '대행사' 역시 찍을 때는 최선을 다해서 찍었다. 어떤 결과든 겸허하게 받아들였다. 연기적으로 스스로 돌아볼 수 있는 전환점이 됐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반응을 다 찾아본다. 모든 것이 관심이라고 생각한다. 열린 마음으로 받아들이고 있다. 특히 이번 작품에서는 캐릭터에 대한 공감을 해주신 분들이 많아 신기했다. 미래를 짠하게 생각하고 안타까워해 주거나 응원하는 반응이 많았다. 미래를 연기한 배우로서 기분이 좋았다"고 애정을 드러냈다.
텐아시아

YG엔터테인먼트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연기력 논란으로 마음고생이 심했을 터지만 겸허히 받아들이고 새로운 도전에 성공한 손나은이었다. 그는 "대단한 계획을 세우지는 않는다. 이쪽 일이라는 게 변수가 많지 않나. 흘러가는 대로, 내 페이스대로 주어진 거에 최선을 다하고 싶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올해는 가족X멜로에 최선을 다했던 해다. 나머지 시간을 어떻게 알차게 보내야 할까 고민이다. 어떻게 마무리를 잘할까, 잘 보내줄까 생각한다"라고 말하며 눈물을 글썽였다.
텐아시아

YG엔터테인먼트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본지 기자가 본 손나은은 마치 이제 갓 데뷔한 풋풋한 신인, 그러나 매우 똑똑하게 자기 스스로를 PR할 줄 아는 배우처럼 느껴졌다. 부끄러움 많고 수줍어하지만 아직 순수하고 열정 많은, 때로는 어른스럽게 결과물을 받아들이는 '진짜 배우'로 말이다.

인터뷰가 끝나자 손나은은 "집에 어떻게 가세요? 아 택시 기다리시는 거예요? 오늘 와주셔서 너무 감사합니다. 고생 많으셨어요. 추석 잘 보내세요"라는 따뜻한 말 한마디를 남겼다. 인터뷰에 함께한 취재진 모두 손나은의 '반전 매력'을 본 시간으로 남았다.

류예지 텐아시아 기자 ryuperstar@tenasia.co.kr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