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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07 (목)

[나이트라인 초대석] 10주년 무대로 돌아온 '킹키부츠'…이석훈 · 강홍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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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흥겨운 음악과 화려한 퍼포먼스로 쇼 뮤지컬의 진수를 보여주는 작품이죠. 킹키부츠가 10주년 기념공연으로 돌아왔습니다.

나이트라인 초대석 오늘(24일)은 뮤지컬 킹키부츠의 두 주역 이석훈, 강홍석 씨와 함께하겠습니다.

Q. 10주년 기념 공연 반응 뜨거워…소감은?

[강홍석/배우 : 진짜 너무 행복한 시즌인 것 같습니다. 요즘 모든 배우들, 모든 스태프들이 출근하는 발걸음이 너무 가벼워요. (그렇겠죠.) 그런데 저희가 관객분들에게 좋은 에너지로 최선을 다하려고 하는데 관객분들이 더 좋은 에너지를 주시니까 정말 눈물이 날 정도로 정말 최고의 한 해가 아닌가 싶습니다.]

[김석재 앵커 : 이석훈 씨는 어떠세요.]

[이석훈/뮤지컬 배우·가수 : 사실 뭐 저도 같은 의견인데요. 사실 10주년이라고 하는 건 뮤지컬 쪽에서는 굉장히 의미 있는 공연인 거 거든요. 이게 사실 저희 배우들이 잘해서라기보다는 특히나 킹키부츠라는 작품은 관객분들이 만들어줘서 이게 가능한 건데, 정말 지금 이 킹키부츠 10주년 공연은 이게 뮤지컬에서 가능하다고 싶은 정도의 어떠한 환호와 박수와 이런 걸 보내주시니까 저희 아마 공연하다가도 울컥울컥 한 적이 굉장히 많아요, 저희가 다. (그러시구나.) 그렇습니다.]

[강홍석/배우 : 꼭 무슨 제가 아이돌이 된 것 같은 느낌을 받습니다. (요즘요?) 네. 정말.]

[이석훈/뮤지컬 배우·가수 : 롤라는 아이돌이죠.]

[강홍석/배우 : 정말 관객분들의 환성과 초롱초롱한 모습을 보면 제가 꼭 아이돌이 된 것 같은 기분이 많이 듭니다, 진짜.]

Q. 여장 남자 '롤라' 역할…첫 도전 당시 어땠나?


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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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홍석/배우 : 저도 드랙퀸 문화가 생소해서 열심히 공부했던 것 같아요. 영상도 정말 많이 찾아보고 드랙퀸 분들을 직접 만나서 대화도 나눠보고 그다음에 롤라라는 캐릭터의 마음을 이해하고 싶어서 풀장착을 하고 헤어, 얼굴 메이크업을 한 상태로 대학로를 걸었던 적이 있어요. (거리를요?) 네, 그 거리를 대학로 거리를 한 20~30분 걸으면서 그 마음을 조금 이해가 되더라고요. 그러면서 조금조금씩 공부했던 것 같습니다.]

Q. 초보 사장 '찰리' 역할…어떻게 표현하나?


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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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석훈/뮤지컬 배우·가수 : 찰리라는 캐릭터 자체가 아마 보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우리의 모습이거든요. 되게 나 같다라는 생각을 하실 거예요. 어리숙하고 안 되면 짜증도 내고 징징거리기도 하고 의지해 가려고 하고 안 되면 혼자 어떻게든 해 보려고 하다 실패하면 쓰러져보기도 하는 그냥 우리의 모습을 느낄 수 있거든요. 그래서 저는 계속 나를 찾을 수 있게, 관객분들이. 그렇게 자연스럽게 하려고 노력하는 편입니다.]

Q. '찰리'와 '롤라'의 성장기…두 사람의 호흡은?

[강홍석/배우 : 사실 제가 평소에 연예계 생활을 너무 오래 많이 해 왔기 때문에.]

[이석훈/뮤지컬 배우·가수 : 그렇게 많지 않아요.]

[강홍석/배우 : 선배님. 그렇기 때문에.]

[이석훈/뮤지컬 배우·가수 : 뮤지컬 쪽은 선배님이시고.]

[강홍석/배우 : 인생에 대한 조언이나 이런 걸 형한테 진짜 자주 전화를 하는 편이거든요. 그래서 호흡은 너무 잘 맞는데 희한하게 그런데 공연할 때만 되면 제가 선배여서 그런지, 뮤지컬 쪽에서는. 형이 자꾸 저한테 기대를 하세요. 뭐만 하면 나 홍석아, 오늘 너무 떨려. 계속 이런 반응을 보여서 이 형 진짜 어떡하지 계속 이런 생각이 들면서. (엄살이 좀 심하신가요?) 네, 네, 네. 엄살이 너무 심해요.]

[이석훈/뮤지컬 배우·가수 : 괜찮았어? 이러면서.]

[강홍석/배우 : 항상 확인해 주고 그렇습니다.]

[이석훈/뮤지컬 배우·가수 : 그런데 아무래도 제가 그러는 이유는 당연히 저보다 뮤지컬 선배고 저보다 보는 시야가 확실히 넓을 거라고 생각이 되고 그리고 저는 잘하고 못하고를 떠나서 진짜 눈만 봐도 의지가 되고 그 장면을 바로 할 수 있을 정도의 어떤 연습량이 있어야 된다고 생각하거든요. 그런데 저는 성격이 늘 연습이 부족하다고 생각하는 사람이라 어떤 이런 것들을 계속 이제 홍석이랑도 맞추고 맞추고 하다 보니까 아무래도 말이 많아지는 것 같습니다.]

Q. 개그맨의 패러디 영상 화제…어땠는지?


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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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홍석/배우 : 10번 이상 본 것 같고요. 깜짝 놀랐어요, 정말 깜짝 놀랐고.]

[이석훈/뮤지컬 배우·가수 : 10번이면 조금 본 거죠. 훨씬 많이 보시는데.]

[강홍석/배우 : 제 거를 더 봐야죠. 농담이고요. 너무 많이 봤는데 제가 너무 신선한 충격을 받았어요. 10년 동안 해 오면서 생각해내지 못했던 아이디어로 표현을 하니까 창호 씨 덕분에 킹키부츠라는 작품이 많은, 또 많은 분들에게 조금 알려진 것 같아서 정말 감사하다는 말 이 자리를 빌려 또 합니다.]

Q. 강홍석의 'Land of Lola'도 같이 화제인데?

[강홍석/배우 : 아주 감사한 일이죠. 땡큐.]

Q. 앞으로의 계획이나 이루고 싶은 목표는?

[강홍석/배우 : 저는 뮤지컬 배우로서 꿈이 하나 있는데 뮤지컬 영화를 꼭 해 보고 싶어요. 우리나라 소재로 한국인만 할 수 있는 리듬과 멜로디로 꼭 뮤지컬 영화를 해 보고 싶어요.]

[김석재 앵커 : 이석훈 씨는…]

[이석훈/뮤지컬 배우·가수 : 저는 사실 이 자리가 킹키부츠로 왔으니까 킹키부츠 끝날 때까지 최선을 다하는 게 목표입니다. 다른 건 글쎄요.]

(화면출처 : 유튜브 채널 '빵송국')

김석재 기자 sjkima@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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