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서초 사옥. 성동훈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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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가 노키아·에릭슨과 함께 인도 통신사 ‘보다폰 아이디어(Vi)’에 36억달러(약 4조8000억원) 규모의 네트워크 장비를 공급할 전망이다.
보다폰 아이디어는 23일 세 회사에서 오는 4분기부터 3년간 네트워크 장비를 공급받는다고 공시했다. 이 회사가 삼성과 협력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업계에서는 삼성전자가 전체 공급 규모의 20% 정도인 7억 달러 정도를 담당할 것으로 보고 있다.
공급 계약을 통해 보다폰은 현지에서 4G 가입자를 확대하고 5G를 새롭게 선보일 계획이다. 악샤야 문드라 보다폰 아이디어 최고경영자는 “삼성과 새 파트너십을 시작하게 돼 기쁘다”며 “모든 파트너와 긴밀하게 협력해 5G 시대로 돌입하는 것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Vi는 인도 이동통신 가입자의 약 18.5%를 점유해 ‘릴라이언스 지오’와 ‘바티 에어텔’에 이어 인도 내 이동통신 점유율 3위 회사다. 삼성전자는 앞서 2022년 지오와 에어텔 두 회사에도 5G 네트워크 장비를 공급했다.
배문규 기자 sobbell@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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