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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신동훈 기자(대전)] '특급 조커' 김인균은 남은 경기들에서 활약을 다짐했다.
대전하나시티즌과 전북 현대는 22일 오후 7시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4' 31라운드에서 0-0으로 비겼다. 대전은 7경기 무패(4승 3무), 전북은 5경기 무패(3승 2무)를 기록했다. 이날 18,473명이 찾아왔다. 이번 시즌 대전월드컵경기장 최다 관중이었다.
대전에 아쉬운 경기였다. 패배하지 않으면서 승점을 챙겼지만 승리했다면 강등권과 차이를 더 확실히 벌릴 수 있었다. 아찔한 순간이 있었지만 실점하지 않았고 밀어붙이는 흐름에서 마무리가 아쉬울 때가 있었기에 무승부라는 결과는 더 아쉽게 다가왔다.
김인균도 승리하지 못한 것에 아쉬움을 표했다. 김인균은 황선홍 감독에게 새로운 옵션을 제공해주고 있다. 김인균은 충남아산에서 뛰던 2021시즌 K리그2와 FA컵(현 코리아컵) 총 35경기를 뛰며 8골 3도움을 기록했다. K리그2 영플레이어상에 뽑히면서 주가를 높였고 2022시즌을 앞두고 대전으로 이적했다. 조커로 나와 측면에 속도를 더하고 공격 포인트 생산 능력을 앞세웠다.
대전의 승격을 이끈 김인균은 2023시즌에도 선발과 교체를 오가며 활약을 했고 29경기 8골 6도움을 기록했다. 출전시간을 고려하면 공격 포인트 생산성이 눈에 띄게 좋았다. 2024시즌에도 김인균은 대전 공격 한자리를 차지했다. 대전이 전체적으로 부진한 시기에도 속도와 드리블로 답답함을 뚫었다. 지난 2시즌에 비해 공격 포인트가 떨어지긴 했지만 존재감은 확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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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목 부상으로 인해 6월 이후 2달 동안 나오지 못했다. 김천 상무전에 돌아온 김인균은 광주FC와의 경기에서 교체로 나왔는데 이창근 골킥을 받아 그대로 질주한 뒤 골을 넣어 대전에 승리를 안겼다. 광주전 이후에도 FC서울전에 나왔고 이날도 후반에 나와 특유의 돌파를 보여주면서 전북 수비를 괴롭혔다. 기회를 만드는 장면도 있었는데 골은 없었다.
믹스트존에서 만난 김인균은 "전북이랑 순위 경쟁 중이라 꼭 이겼어야 했다. 홈 경기였던 만큼 더 이겼어야 했다. 그러지 못해 정말 아쉽다. 선수들은 지지 않은 것보다 이기지 못한 것에 더 아쉬워하는 중이다. 파이널 라운드 돌입 전에 승점을 벌어 놓아야 한다. 그래야 심리적으로 덜 불안감이 있을 텐데 전북과 승점 6점짜리 경기에서 이기지 못해 아쉽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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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대전은 확실히 살아난 모습이다. 시즌 초반 팀이 어려울 때도 분투했던 김인균은 "기존 선수들, 새 선수들 조합이 잘 맞는다. 감독님의 전술 훈련이나 선수들을 대하는 방식이 잘 맞아 떨어진 부분도 있다. 그래서 성적이 좋아진 것 같다"고 답했다.
김인균은 선발보다 교체로 나서는 경우가 많다. 이 부분에 대해 "선수라면 당연히 선발로 뛰고 싶다. 하지만 감독님이 주신 임무가 있다. 그 임무를 최선을 다해 수행하는 게 맞다"고 했다.
광주전에 이어 이날도 이창근 골킥이 도움으로 연결돼 김인균 골이 나올 뻔했는데 골킥이 다소 부정확했다. 김인균은 "(이)창근이 형이랑 훈련 때 많이 맞추기도 한다. 그런 장면이 경기에 나왔는데 (골킥이 길어) 창근이 형이 미안하다고 하더라"고 이야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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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으로 김인균은 "정규리그 마지막 2경기가 남았다. 울산HD와 제주 유나이티드랑 대결을 하는데 무조건 이겨서 파이널 라운드 돌입하기 전에 승점을 최대한 높이고 싶다"고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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