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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2 (화)

“덕분에 좋은 투수가 됐다는 감사 인사를 꼭 하고 싶다” 데뷔 첫 15승 달성 후 원태인이 떠올린 이름 뷰캐넌과 강민호 [오!쎈 대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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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대구, 손찬익 기자] 삼성 라이온즈 투수 원태인 /what@osen.co.kr


[OSEN=대구, 손찬익 기자]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의 ‘푸른 피의 에이스’ 원태인이 특급 선발의 잣대인 15승 사냥에 성공했다.

원태인은 지난 22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키움 히어로즈와의 홈경기에 선발 등판, 6이닝 5피안타 1볼넷 5탈삼진 1실점으로 시즌 15승째를 거뒀다. 삼성은 키움을 9-8로 꺾고 플레이오프 직행을 확정 지었다.

원태인은 경기 후 “오늘 경기가 여러모로 아주 중요했다. 플레이오프 직행 매직 넘버 소멸은 물론 데뷔 첫 15승 달성과 다승왕 굳히기 등 모든 걸 다 잡는 하루가 되길 바랐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평소 2시 경기 등판을 앞두고 잠을 제대로 못 자는 경우가 많았는데 어제는 이상하게도 푹 잤다. 아침에 일어나니 컨디션도 좋았다. 불펜 피칭 때 좋았는데 막상 경기에 들어가니까 긴장해서 그런지 흔들렸다. (강)민호 형의 든든한 리드와 야수들의 호수비 덕분에 퀄리티스타트로 잘 마무리할 수 있었다”고 감사의 뜻을 표했다.

데뷔 첫 15승 고지를 밟은 원태인은 “오랜만에 저 자신에게 칭찬해 줄 수 있는 하루라고 생각한다. 정말 꿈만 같은 기록이었는데 달성하게 되어 너무 기분 좋다. 너무 많이 도와준 야수들에게 정말 정말 고맙다는 인사를 다시 한번 하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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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대구, 이석우 기자] 22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2024 신한 SOL 뱅크 KBO 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가 열렸다. 홈팀 삼성은 원태인이 방문팀 키움은 후라도가 선발 출전했다. 삼성 라이온즈 원태인이 첫 15승 기록을 챙기고 팀 정규리그 2위와 플레이오프 진출을 확정짓고 강민호와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4.09.22 / foto0307@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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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태인이 데뷔 첫 15승 달성 후 가장 먼저 떠올린 사람은 지난해까지 삼성의 외국인 에이스로 활약했던 데이비드 뷰캐넌과 포수 강민호다.

뷰캐넌을 멘토 삼아 틈날 때마다 이것저것 물어보면서 장점을 받아들이며 성장을 꾀한 원태인은 “뷰캐넌에게 엄청 많은 도움을 받았기에 늘 고마운 마음을 가지고 있다. 오늘 연락 한 번 해봐야겠다. 지켜보고 있을 것 같긴 한데 아마 축하해 줄 것 같다. 저도 ‘뷰캐넌 덕분에 좋은 투수가 됐다’는 감사 인사를 꼭 하고 싶다”고 했다.

원태인은 강민호에 대해 “민호 형한테 가장 감사드린다. 올 시즌 제가 선발 등판할 때마다 거의 민호 형과 호흡을 맞췄다. 민호 형이 컨디션이 안 좋을 때도 진통제를 먹고 참아가며 경기에 나섰다”고 전했다.

또 “민호 형이 (2021년 12월) FA 계약 후 ‘너를 대한민국 최고의 투수로 만들어주고 은퇴하겠다’고 하셨다. 오늘 경기로 최고는 아니더라도 어느 정도 기대에 부응했다고 생각한다. 너무 감사드린다”고 존경의 뜻을 표했다.

원태인의 시선은 가을 무대에 향해 있다. 그는 “3년 전 너무나 허무하게 탈락했다. 그런 아쉬움을 다시 겪고 싶지 않다. 올 시즌 우리 팀이 기적을 써가고 있는데 마무리를 잘하는 게 중요하다. 마지막에는 순위표 맨 위에서 끝낼 수 있도록 하겠다”고 우승을 향한 열망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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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대구, 이석우 기자] 22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2024 신한 SOL 뱅크 KBO 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가 열렸다. 홈팀 삼성은 원태인이 방문팀 키움은 후라도가 선발 출전했다. 삼성 라이온즈 선발 투수 원태인이 역투하고 있다. 2024.09.22 / foto0307@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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