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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방문 앞둔 젤렌스키, 바이든에 "우크라 독립 수호는 역사적 임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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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차 러 타격 제한 해제 요청…"중요한 결정"

"미국·영국 아직 러시아 심부 타격 허용 않아"

방미 동안 트럼프와 회담 가능성에 "아마도"

뉴시스

[워싱턴DC=AP/뉴시스]미국 방문을 앞둔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을 거론하며 자국의 독립을 보호하는 것은 미국의 역사적 임무라고 강조했다. 우크라이나 안전 보장과 함께 서방 지원 미사일로 러시아 본토 타격을 허용해달라는 주장을 재차 반복한 것으로 풀이된다. 사진은 바이든(오른쪽) 대통령이 지난 7월11일(현지시각) 미국 수도 워싱턴DC에서 열린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에서 젤렌스키 대통령과 별도 정상회담을 하는 모습. 2024.0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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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이명동 기자 = 미국 방문을 앞둔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을 거론하며 자국의 독립을 보호하는 것은 미국의 역사적 임무라고 강조했다. 우크라이나 안전 보장과 함께 서방 지원 미사일로 러시아 본토 타격을 허용해달라는 주장을 재차 반복한 것으로 풀이된다.

가디언에 따르면 젤렌스키 대통령은 21일(현지시각) "바이든 대통령은 재임하는 동안 우크라이나를 강하게 만들 수 있고 우크라이나가 독립을 수호하기 위해 중요한 결정을 내릴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결국 역사적 임무라고 생각한다"며 "바이든 대통령은 과거에 어려운 논의를 거쳐 의견을 바꾼 적이 있다. 바이든 대통령 측근 중 일부가 (우크라이나의 러시아 본토 장거리) 타격을 지지했다. 이는 이미 달성한 성과"라고 언급했다.

유엔 연설에 앞서 젤렌스키 대통령은 바이든 대통령과 미국 민주당 대통령 선거 후보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을 만나 우크라이나가 마련한 '승리 계획'을 제시하겠다고 예고했다.

승리 계획으로 불리는 우크라이나 측 종전 방안은 구체적인 내용이 공개된 적은 없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승리 계획이 4가지 주요 사항과 종전 뒤 상황과 관련한 5개 항으로 구성돼 있다고 설명한 바 있다. 그는 러시아 쿠르스크주 일대로 진격한 것도 승리 계획의 일환이라고 주장했다.

구체적인 내용은 공개되지 않은 가운데 미하일로 포돌랴크 우크라이나 대통령실 고문은 러시아에 우크라이나 영토 일부를 넘기는 내용은 승리 계획에 포함돼 있지 않다고 확인했다. 서방 지원 미사일로 러시아 심부 타격을 수행하는 것이 계획 안에 포함된 것으로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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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DC=AP/뉴시스]키어 스타머 영국총리(왼쪽)와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오른쪽)이 11일(현지시각) 미국 수도 워싱턴DC에서 열린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에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연설을 지켜보고 있다. 2024.0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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젤렌스키 대통령은 "미국이나 영국은 러시아 영토에서 어떤 목표물에든, 어떤 거리에서든 장거리 무기를 사용하는 것을 허용하지 않았다"고 털어놨다.

이는 키어 스타머 영국 총리와 바이든 대통령 사이 회담 전후로도 서방 지원 미사일의 장거리 사용 제한 해제에는 아무런 변화가 없었음을 시사한 것이다.

아울러 영국·프랑스의 스톰 섀도(스칼프)와 미국 육군 지대지 전술탄도미사일체계 에이태큼스(ATACMS)가 필요한 만큼 제공되지 않았다며 국제 협력국이 러시아와 확전이라는 두려움을 안고 있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미국을 방문하는 젤렌스키 대통령은 오는 26일 바이든 대통령과 해리스 미국 부통령과 각각 회담을 진행한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공화당 대선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과 별도 회담과 관련해서는 성사될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그는 "아마도 만날 것이다. 우리 팀은 연락을 주고받고 있다. 중요한 것은 (함께) 시간을 갖는 것"이라며 "저와 트럼프 전 대통령 모두에게 중요할 것으로 생각한다"고 평가했다.

앞서 미국 공화당 부통령 후보인 JD 밴스 오하이오 상원의원은 선거에서 승리하면 우크라이나와 러시아가 현재 점유한 영토를 유지하는 방식으로 종전을 구상하고 있다고 발언했다. 밴스 의원 구상에 따르면 우크라이나는 종전 뒤에도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가입이 금지된다.

☞공감언론 뉴시스 ddingdong@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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