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1월 尹을 ‘미스터 문’으로 부르더니 또?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왼쪽)과 윤석열 대통령(오른쪽) (사진=연합뉴스) |
바이든 대통령은 19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 이코노믹클럽 연설에서 “내 임기 초기 우리 팀과 민주당 다수의 회의론에도 한국을 방문했다”면서 2022년 5월 방한했던 일을 언급했다.
그는 이 방문이 “한국 대통령과 삼성의 최고경영자(CEO)를 만나기 위해서였다”며 윤 대통령을 “후, 시 대통령”이라고 말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잠시 말을 멈췄다가 이번에는 “후 대통령”이라고 했다.
백악관 홈페이지에 게재된 발언록에는 바이든 대통령이 처음 ‘후, 시 대통령’이라고 한 부분에 대해 ‘대통령 (들리지 않음·inaudible)’으로 처리돼 있다. 그 다음으로 호칭한 부분에 대해서는 ‘후 대통령’이라고 기재됐다.
1942년생인 바이든 대통령은 재임 기간 잦은 말실수로 건강과 인지력 논란을 일으켰다. 이러한 논란이 반복되자 최근에는 민주당 대선 후보직을 사퇴했다.
앞서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 5월 캘리포니아주에서 열린 선거자금 모금 행사에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을 ‘한국 대통령’이라고 잘못 말한 적이 있다. 지난해 11월에는 미국에 투자한 한국기업을 방문한 자리에서 한국 대통령을 ‘미스터 문’(Mister Moon)으로 불러 윤 대통령과 문재인 전 대통령을 혼동한 것 아니냐는 얘기가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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