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니답지 못해 미안" 이지혜, 22년 만에 샵 해체 뒷이야기 공개

[스포티비뉴스=정혜원 기자] 그룹 샵 출신 방송인 이지혜가 샵 재결합을 기원했다.

이지혜는 19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 '밉지않은 관종언니'에 '22년 만에 밝히는 샵 해체 그 뒷이야기'라는 제목의 페이크 다큐 영상을 게재했다.

공개된 영상에서 이지혜는 "'페이크 다큐계의 전도연'이란 찬사를 듣게 됐다. 쏟아지는 연기 호평에 나날이 연기에 대한 욕망은 커져만 가고 많은 고민 끝에 내 인생의 가장 뜨거웠던 순간을 다시 한번 연기해보고자 한다"라며 샵 해체와 관련된 이야기를 전했다.

영상에서 유세훈이 장석현, 뮤지가 크리스, 초아가 서지영으로 분해 연기를 했다. 2002년 샵 해체 기자회견 후 다음날, 장석현(유세윤)은 크리스(뮤지)에게 "지혜는 어디 갔냐"고 물었고, 크리스는 "그 정도는 아니다"라고 말했다.

각자의 삶을 살던 샵 멤버들은 몇 년 후 재회를 했고, 이지혜는 서지영 역인 초아에게 "지영아 미안해. 나 한번도 마음이 편한 적이 없어"라며 "미안해. 언니답지 못했던 것 같아"라고 말하며 눈물을 흘렸다.

이어 이지혜는 "이제 우리 진짜 화해하자. 이런 인연도 없다"라고 했고, 서지영(초아)은 "언니 그때 우리 너무 어렸다. 저는 18살이고, 언니는 19살이었다"라고 말했다.

또한 영상 말미 이지혜는 내레이션을 통해 "나의 꿈은 무대에서 노래하는 것이다. 샵이란 이름으로, 샵의 노래를 혼자가 아닌 멤버들과 함께 부르고 싶다. 그리고 노래하는 엄마를 제일 좋아하는 태리, 엘리에게 내 인생의 화양연화 샵 시절의 모습으로 무대에 선 엄마를 보여주고 싶다. 그 꿈이 이뤄지길 매일밤 기도한다"라고 했다.

특히 이지혜는 해당 영상 댓글을 통해 "오늘 오랜 시간 이야기하고 싶었던 저희의 이야기를 영상으로 담아봤다. 물론 우리 멤버들도 다 보여줬다. 샵의 해피엔딩을 기대하는 저의 바람이 통하길"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1998년 이지혜는 서지영, 장석현, 크리스와 혼성그룹 샵으로 데뷔했으나, 이지혜와 서지영의 불화가 알려지면서 2002년 해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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