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쏙쏙] 미국보다 빠른 아이폰16 출시…매장 '오픈런'
[앵커]
경제쏙쏙 시간입니다.
오늘은 경제부 임광빈 기자와 함께하겠습니다.
애플의 신작 아이폰16 시리즈가 오늘 출시됐습니다.
우리나라가 아이폰 신제품 1차 출시국에 포함된 것은 이번이 처음인데요.
[기자]
서울 명동에 자리한 국내 최대 애플스토어는 아침 일찍부터 북적였습니다.
첫 번째 구매자는 해가 뜨기 전부터 기다렸다고 하던데요.
애플 사용자들은 충성도가 높기로 유명하죠.
한국이 1차 출시국이 되면서 여행을 왔던 외국인들까지 아이폰16 시리즈를 구매하기도 했는데요.
시차 상 미국보다도 먼저 제품을 받게 됐다는 의미도 부여했습니다.
통신사들도 아이폰16 시리즈 출시를 겨냥해 다양한 이벤트를 마련했고요?
[기자]
SK텔레콤은 파리 올림픽 메달리스트들을 앞세워 개통행사를 열었습니다.
KT도 이벤트 응모 당첨자 200명을 초청해 이벤트를 열었습니다.
참석자들은 사전에 예약한 아이폰16을 현장에서 즉시 받았고, 개통 1호 가입자에겐 호텔 숙박권을 경품으로 제공했습니다.
LG유플러스는 공식 온라인몰에서 사전 예약한 구매자들에게 '아침 배송'으로 아이폰16을 전달했습니다.
과거에는 통신사들이 프리미엄 스마트폰이 출시 될 때마다 경쟁적으로 개통행사를 열어 왔는데요.
코로나19 이후 뜸했던 오프라인 개통행사를 다시 열고 공격적인 마케팅을 펼치고 있습니다.
[앵커]
통신사들이 공격적인 마케팅을 하고는 있지만, 사전 주문 성적은 전작과 비교해 부진하다는 평가가 나온다고요?
[기자]
아이폰16 시리즈는 애플이 내놓은 첫 AI 폰이라는 점에서 기대가 컸는데요.
막상 공개되고 보니 시장 반응은 미지근합니다.
AI 주요 기능은 내년이나 되어야 탑재될 것이란 전망이 나오는데, 특히 서비스 언어도 당장은 영어만 가능하기 때문입니다.
쉽게 말해 미완성 작품이라는 것인데, 충성 고객들의 호응에 힘입어 부진을 극복해 낼지 지켜와야 할 것 같습니다.
[앵커]
다음 키워드 '숨은 가격'입니다.
무슨 뜻이죠?
[기자]
네, 배달 자주 시켜 드시는 분들 중에서도 의식하지 않으면 잘 모를 수도 있는데요.
바로 '이중가격제'입니다.
매장 가격표와 배달앱에 표시되는 가격을 처음부터 다르게 책정하는 것인데요.
배달 음식의 '숨은 가격'이라고도 합니다.
맥도날드와 KFC, 파파이스, 버거킹 등 대형 프랜차이즈 업체는 이미 도입한 지 꽤 됐습니다.
맥도날드 대표 메뉴인 빅맥세트를 예로 들어보겠는데요.
매장에서 사면 7천 200원입니다.
4인 가족이 배달 주문을 했다고 가정하면 2만 8천 800원을 계산하면 되잖아요?
그런데, 실제로는 이보다 5천 200원이 더 비싼 3만 4천원을 내야 합니다.
배달 메뉴는 개당 8천 500원으로 매장에서 파는 것보다 1천 300원 비싸기 때문입니다.
3년 전만 해도 매장과 배달앱 가격 차이가 4천원이었는데 지금은 5천 200원까지 벌어졌습니다.
KFC도 지난 3월 이중가격제를 2년여 만에 다시 도입했고요.
파파이스는 지난 4월 제품 가격을 인상하면서 배달 메뉴 가격을 더 높게 책정해 차이를 뒀습니다.
버거킹의 대표메뉴 와퍼 세트 역시 배달앱 가격은 매장보다 1천 400원 더 비쌉니다.
롯데리아와 맘스터치도 이중가격제를 검토한다고 하네요.
[앵커]
이미 오래전부터 '이중가격제'가 시행되고 있었군요?
[기자]
그렇습니다.
한국소비자원이 지난해 서울시내 34개 음식점을 조사해 봤는데요.
분식집과 패스트푸드·치킨 전문점 등 20곳이 이중가격제를 적용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그런데 최근 배달 수수료가 더 오르면서 이중가격제를 도입하는 곳이 늘고 있습니다.
국내 배달 앱 1위인 배달의 민족의 경우 지난달부터 중개 수수료를 기존 6.8%에서 9.8%로 인상했습니다.
문제는 이 같은 이중가격을 소비자들이 잘 모르고 있다는 겁니다.
소비자원에서도 "배달주문과 매장구입 가격이 다르다는 것을 주문·결제 과정에서 고지하지 않으면 소비자의 알권리와 선택권을 침해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는데요.
최근 배달앱의 무료 서비스를 이용하는 소비자가 늘었다지만, 이전에 내던 3천원 안팎의 배달비보다 더 많게 '숨은 가격'을 지불하는 경우도 적지 않은 것 같습니다.
[앵커]
결국은 또 소비자들의 부담이 전가될 수밖에 없는 구조군요?
[기자]
그 와중에 비용을 조금이라도 아낄 수 있는 한가지 팁을 드린다면요.
요즘 비싸진 배달앱 수수료 때문에 프랜차이즈 업계가 자사앱 사용을 적극 권장하고 있습니다.
치킨 반 마리 서비스, 사이드 메뉴 무료 증정 등의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고 하니까 알뜰한 소비에 참고하시면 좋겠습니다.
[앵커]
다음 주제 살펴보겠습니다.
'인터레스트립', 영어 합성어군요?
[기자]
취미나 흥미를 뜻하는 인터레스트(Interest)와 여행을 뜻하는 트립(trip)을 합친 말입니다.
여행 자체도 즐겁겠지만 평소 관심 있는 취미활동을 접목해 그 재미를 배가하자는 겁니다.
본인의 취향에 맞게 개별적으로 여행 일정을 짤 수도 있겠지만, 이 같은 수요를 반영해 국내 항공사들이 다양한 상품을 내놓고 있는데요.
제주항공은 국내 유명 연예기획사 '안테나' 소속의 아티스트와 일본 여행을 떠나는 '여행심화반' 승객을 최근 모집했습니다.
다음 달 21일부터 24일까지 총 4일간 진행되는 일정인데요.
재즈피아니스트 윤석철이 진행하는 오사카 재즈·위스키 투어, 싱어송라이터 이진아가 함께하는 교토 뮤직 피크닉 두 가지입니다.
평소 좋아하는 아티스트와 함께 해외여행을 떠나는 기분은 어떨지, 기회가 된다면 저도 한번 떠나보고 싶은데요.
축구를 좋아하시는 분들이라면 아시아나 항공권을 주목해 봐도 될 것 같습니다.
아시아나는 올해 말까지 유럽행 항공권을 구매한 해당 기간 내 탑승객이 영국 프리미어리그 입장권을 구매할 경우 최대 5만원까지 할인해 주기로 했는데요.
유럽 공항 라운지 20% 할인, 유럽지역 숙소 10만원 이상 결제 시 9% 할인 혜택을 얹어 주기로 했습니다.
대한항공이 한진관광과 함께 운영하는 여행 브랜드 칼팍은 세계적인 관현악단 '빈필하모닉' 신년 음악회와 오페라 공연을 보고 돌아오는 9일간의 일정인데요.
비행기는 비즈니스석을 타고요.
1등석 공연장 관람, 최고급 호텔 숙박을 합쳐 성인 1인당 3,200만원이라고 하네요.
[앵커]
즐거운 여행을 계획했다가 불가피하게 취소하는 일도 생기는데요.
앞으로는 항공권을 예매했다가 탑승을 안 해도 공항 사용료를 환급받을 수 있게 된다고요?
[기자]
최근 국토교통부가 공항시설법 바꿔 입법 예고했습니다.
공항을 이용할 때 국제선은 1만 2천원에서 1만 7천원, 국내선은 4천원에서 5천원씩 공항 사용료를 내야 하는데요.
현재 항공사가 운임에 포함해 징수를 대행하고 있습니다.
물론 지금도 미탑승 고객이 1년 안에 공항 사용료 환급을 청구하면 돌려받을 수 있지만, 국제항공운송협회 권고에 따른 개별 조치로 국내 법령에 따른 조치는 아니었습니다.
그런데 앞으로는 법적 근거가 마련됐기 때문에, 비행기 미탑승 시 5년 이내에 공항 사용료 환급을 청구할 수 있게 됐습니다.
[앵커]
마지막 키워드 '괴근 식물'이네요.
[기자]
'괴근 식물' 들어보셨나요?
저도 사실 최근에서야 들어봤는데요.
이름만 듣고는 기괴한 식물을 말하는 것인가 생각할 수 있지만, 그것은 아닙니다.
덩어리 괴(塊), 뿌리 근(根)자를 써서 '덩어리 뿌리를 가진 식물'을 가리킨다고 합니다.
우리 모두가 잘 알고 있는, 익숙한 괴근 식물도 있는데요.
바로 고구마가 그렇습니다.
갑자기 친숙한 느낌도 들 텐데요.
괴근 식물들의 모습은 고구마가 싹을 틔웠을 때를 상상하면 됩니다.
종류가 굉장히 많고요.
생긴 것도 제각각이어서 새로운 것을 찾는 젊은이들 사이에서 인기라고 하는데요.
3~4년 전 반려 식물을 키우는 이른바 '식집사'들을 중심으로 알음알음 유행하기 시작해서 지금은 하나의 작품으로 키우는 문화가 생겼다고 합니다.
[앵커]
생김새가 아주 독특한데요.
우리나라 토종 식물은 아니라고요?
[기자]
괴근 식물은 주로 아프리카나 중동, 중앙아메리카 등지에서 자랍니다.
고온 건조한 곳에서 뿌리를 내리고 살았기 때문에 물을 거의 주지 않아도 죽지 않는 생명력이 있습니다.
다만, 살아있는 식물이다 보니 까다로운 검역 과정을 거쳐 수입이 되는데, 그래서 가격도 비교적 높게 거래되고 있습니다.
다양한 괴근 식물들을 한 곳에서 볼 수 있는 기회가 있는데요.
오늘부터 일주일 동안 용산역에 자리한 HDC아이파크몰에서 '이상할수록 더 아름다운 식물'을 주제로 팝업 스토어를 오픈한다고 하니까 관심 있는 분들은 한 번씩 들러보셔도 좋겠습니다.
[앵커]
지금까지 경제부 임광빈 기자와 함께했습니다.
임광빈 기자 (june80@yna.co.kr)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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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경제쏙쏙 시간입니다.
오늘은 경제부 임광빈 기자와 함께하겠습니다.
애플의 신작 아이폰16 시리즈가 오늘 출시됐습니다.
우리나라가 아이폰 신제품 1차 출시국에 포함된 것은 이번이 처음인데요.
임기자, 문을 열기 전부터 매장 앞이 장사진을 이뤘다고요?
[기자]
서울 명동에 자리한 국내 최대 애플스토어는 아침 일찍부터 북적였습니다.
첫 번째 구매자는 해가 뜨기 전부터 기다렸다고 하던데요.
아이폰16 시리즈를 한시라도 빨리 받아보고 싶은 사람들이 궂은 날씨도 마다하지 않고 줄을 선 겁니다.
애플 사용자들은 충성도가 높기로 유명하죠.
한국이 1차 출시국이 되면서 여행을 왔던 외국인들까지 아이폰16 시리즈를 구매하기도 했는데요.
시차 상 미국보다도 먼저 제품을 받게 됐다는 의미도 부여했습니다.
[앵커]
통신사들도 아이폰16 시리즈 출시를 겨냥해 다양한 이벤트를 마련했고요?
[기자]
SK텔레콤은 파리 올림픽 메달리스트들을 앞세워 개통행사를 열었습니다.
SK 소속의 펜싱 금메달리스트 구본길, 박상원, 도경동 선수와 역도 은메달리스트 박혜정 선수 등이 사전 예약한 70여명의 고객들과 함께 사인회와 토크쇼 등을 진행했습니다.
KT도 이벤트 응모 당첨자 200명을 초청해 이벤트를 열었습니다.
참석자들은 사전에 예약한 아이폰16을 현장에서 즉시 받았고, 개통 1호 가입자에겐 호텔 숙박권을 경품으로 제공했습니다.
LG유플러스는 공식 온라인몰에서 사전 예약한 구매자들에게 '아침 배송'으로 아이폰16을 전달했습니다.
과거에는 통신사들이 프리미엄 스마트폰이 출시 될 때마다 경쟁적으로 개통행사를 열어 왔는데요.
코로나19 이후 뜸했던 오프라인 개통행사를 다시 열고 공격적인 마케팅을 펼치고 있습니다.
[앵커]
통신사들이 공격적인 마케팅을 하고는 있지만, 사전 주문 성적은 전작과 비교해 부진하다는 평가가 나온다고요?
[기자]
아이폰16 시리즈는 애플이 내놓은 첫 AI 폰이라는 점에서 기대가 컸는데요.
막상 공개되고 보니 시장 반응은 미지근합니다.
AI 주요 기능은 내년이나 되어야 탑재될 것이란 전망이 나오는데, 특히 서비스 언어도 당장은 영어만 가능하기 때문입니다.
쉽게 말해 미완성 작품이라는 것인데, 충성 고객들의 호응에 힘입어 부진을 극복해 낼지 지켜와야 할 것 같습니다.
[앵커]
다음 키워드 '숨은 가격'입니다.
무슨 뜻이죠?
[기자]
네, 배달 자주 시켜 드시는 분들 중에서도 의식하지 않으면 잘 모를 수도 있는데요.
바로 '이중가격제'입니다.
매장 가격표와 배달앱에 표시되는 가격을 처음부터 다르게 책정하는 것인데요.
배달 음식의 '숨은 가격'이라고도 합니다.
맥도날드와 KFC, 파파이스, 버거킹 등 대형 프랜차이즈 업체는 이미 도입한 지 꽤 됐습니다.
맥도날드 대표 메뉴인 빅맥세트를 예로 들어보겠는데요.
매장에서 사면 7천 200원입니다.
4인 가족이 배달 주문을 했다고 가정하면 2만 8천 800원을 계산하면 되잖아요?
그런데, 실제로는 이보다 5천 200원이 더 비싼 3만 4천원을 내야 합니다.
배달 메뉴는 개당 8천 500원으로 매장에서 파는 것보다 1천 300원 비싸기 때문입니다.
3년 전만 해도 매장과 배달앱 가격 차이가 4천원이었는데 지금은 5천 200원까지 벌어졌습니다.
KFC도 지난 3월 이중가격제를 2년여 만에 다시 도입했고요.
파파이스는 지난 4월 제품 가격을 인상하면서 배달 메뉴 가격을 더 높게 책정해 차이를 뒀습니다.
버거킹의 대표메뉴 와퍼 세트 역시 배달앱 가격은 매장보다 1천 400원 더 비쌉니다.
롯데리아와 맘스터치도 이중가격제를 검토한다고 하네요.
[앵커]
이미 오래전부터 '이중가격제'가 시행되고 있었군요?
[기자]
그렇습니다.
한국소비자원이 지난해 서울시내 34개 음식점을 조사해 봤는데요.
분식집과 패스트푸드·치킨 전문점 등 20곳이 이중가격제를 적용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그런데 최근 배달 수수료가 더 오르면서 이중가격제를 도입하는 곳이 늘고 있습니다.
국내 배달 앱 1위인 배달의 민족의 경우 지난달부터 중개 수수료를 기존 6.8%에서 9.8%로 인상했습니다.
문제는 이 같은 이중가격을 소비자들이 잘 모르고 있다는 겁니다.
소비자원에서도 "배달주문과 매장구입 가격이 다르다는 것을 주문·결제 과정에서 고지하지 않으면 소비자의 알권리와 선택권을 침해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는데요.
최근 배달앱의 무료 서비스를 이용하는 소비자가 늘었다지만, 이전에 내던 3천원 안팎의 배달비보다 더 많게 '숨은 가격'을 지불하는 경우도 적지 않은 것 같습니다.
[앵커]
결국은 또 소비자들의 부담이 전가될 수밖에 없는 구조군요?
[기자]
그 와중에 비용을 조금이라도 아낄 수 있는 한가지 팁을 드린다면요.
요즘 비싸진 배달앱 수수료 때문에 프랜차이즈 업계가 자사앱 사용을 적극 권장하고 있습니다.
치킨 반 마리 서비스, 사이드 메뉴 무료 증정 등의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고 하니까 알뜰한 소비에 참고하시면 좋겠습니다.
[앵커]
다음 주제 살펴보겠습니다.
'인터레스트립', 영어 합성어군요?
[기자]
취미나 흥미를 뜻하는 인터레스트(Interest)와 여행을 뜻하는 트립(trip)을 합친 말입니다.
여행 자체도 즐겁겠지만 평소 관심 있는 취미활동을 접목해 그 재미를 배가하자는 겁니다.
본인의 취향에 맞게 개별적으로 여행 일정을 짤 수도 있겠지만, 이 같은 수요를 반영해 국내 항공사들이 다양한 상품을 내놓고 있는데요.
제주항공은 국내 유명 연예기획사 '안테나' 소속의 아티스트와 일본 여행을 떠나는 '여행심화반' 승객을 최근 모집했습니다.
다음 달 21일부터 24일까지 총 4일간 진행되는 일정인데요.
재즈피아니스트 윤석철이 진행하는 오사카 재즈·위스키 투어, 싱어송라이터 이진아가 함께하는 교토 뮤직 피크닉 두 가지입니다.
평소 좋아하는 아티스트와 함께 해외여행을 떠나는 기분은 어떨지, 기회가 된다면 저도 한번 떠나보고 싶은데요.
축구를 좋아하시는 분들이라면 아시아나 항공권을 주목해 봐도 될 것 같습니다.
아시아나는 올해 말까지 유럽행 항공권을 구매한 해당 기간 내 탑승객이 영국 프리미어리그 입장권을 구매할 경우 최대 5만원까지 할인해 주기로 했는데요.
유럽 공항 라운지 20% 할인, 유럽지역 숙소 10만원 이상 결제 시 9% 할인 혜택을 얹어 주기로 했습니다.
대한항공이 한진관광과 함께 운영하는 여행 브랜드 칼팍은 세계적인 관현악단 '빈필하모닉' 신년 음악회와 오페라 공연을 보고 돌아오는 9일간의 일정인데요.
비행기는 비즈니스석을 타고요.
1등석 공연장 관람, 최고급 호텔 숙박을 합쳐 성인 1인당 3,200만원이라고 하네요.
[앵커]
즐거운 여행을 계획했다가 불가피하게 취소하는 일도 생기는데요.
앞으로는 항공권을 예매했다가 탑승을 안 해도 공항 사용료를 환급받을 수 있게 된다고요?
[기자]
최근 국토교통부가 공항시설법 바꿔 입법 예고했습니다.
공항을 이용할 때 국제선은 1만 2천원에서 1만 7천원, 국내선은 4천원에서 5천원씩 공항 사용료를 내야 하는데요.
현재 항공사가 운임에 포함해 징수를 대행하고 있습니다.
물론 지금도 미탑승 고객이 1년 안에 공항 사용료 환급을 청구하면 돌려받을 수 있지만, 국제항공운송협회 권고에 따른 개별 조치로 국내 법령에 따른 조치는 아니었습니다.
그런데 앞으로는 법적 근거가 마련됐기 때문에, 비행기 미탑승 시 5년 이내에 공항 사용료 환급을 청구할 수 있게 됐습니다.
[앵커]
마지막 키워드 '괴근 식물'이네요.
[기자]
'괴근 식물' 들어보셨나요?
저도 사실 최근에서야 들어봤는데요.
이름만 듣고는 기괴한 식물을 말하는 것인가 생각할 수 있지만, 그것은 아닙니다.
덩어리 괴(塊), 뿌리 근(根)자를 써서 '덩어리 뿌리를 가진 식물'을 가리킨다고 합니다.
우리 모두가 잘 알고 있는, 익숙한 괴근 식물도 있는데요.
바로 고구마가 그렇습니다.
갑자기 친숙한 느낌도 들 텐데요.
괴근 식물들의 모습은 고구마가 싹을 틔웠을 때를 상상하면 됩니다.
종류가 굉장히 많고요.
생긴 것도 제각각이어서 새로운 것을 찾는 젊은이들 사이에서 인기라고 하는데요.
3~4년 전 반려 식물을 키우는 이른바 '식집사'들을 중심으로 알음알음 유행하기 시작해서 지금은 하나의 작품으로 키우는 문화가 생겼다고 합니다.
[앵커]
생김새가 아주 독특한데요.
우리나라 토종 식물은 아니라고요?
[기자]
괴근 식물은 주로 아프리카나 중동, 중앙아메리카 등지에서 자랍니다.
고온 건조한 곳에서 뿌리를 내리고 살았기 때문에 물을 거의 주지 않아도 죽지 않는 생명력이 있습니다.
다만, 살아있는 식물이다 보니 까다로운 검역 과정을 거쳐 수입이 되는데, 그래서 가격도 비교적 높게 거래되고 있습니다.
다양한 괴근 식물들을 한 곳에서 볼 수 있는 기회가 있는데요.
오늘부터 일주일 동안 용산역에 자리한 HDC아이파크몰에서 '이상할수록 더 아름다운 식물'을 주제로 팝업 스토어를 오픈한다고 하니까 관심 있는 분들은 한 번씩 들러보셔도 좋겠습니다.
[앵커]
지금까지 경제부 임광빈 기자와 함께했습니다.
임광빈 기자 (june80@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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