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전 생태계 재건 노력 폄훼하는 궤변"
악수하는 윤석열 대통령과 파벨 체코 대통령. 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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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실은 야당이 제기한 체코 원전 수출에 따른 대규모 손실 우려에 대해 "전혀 근거 없는 엉터리 가짜뉴스"란 입장을 밝혔다.
박춘섭 경제수석비서관은 19일(현지 시각) 윤석열 대통령이 순방 중인 체코 현지 브리핑에서 "대통령의 해외 순방을 통해 원전 생태계 재건으로 일자리를 창출하고 경제를 활성화하려는 노력을 폄훼하는 궤변"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이어진 브리핑에서 "체코 측은 신규 원전 2기의 총 예상 사업비를 약 24조 원으로 발표했으며, 계약 금액은 협상을 거쳐 내년 3월 결정될 예정"이라며 "체코 정부는 한국을 선정한 배경에 대해 덤핑이 아니라 시공 기간과 예산을 준수하는 입증된 역량을 신뢰하기 때문이라고 밝혔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아무런 근거 없이 '덤핑 수주'란 가짜 뉴스를 퍼뜨리는 건 앞으로 계약 협상에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고 국익을 저해하는 행위"라고 말했다.
앞서 더불어민주당 등 야당 의원들은 정부의 체코 원전 수주 최종 계약 추진과 관련해 "이대로 가면 수조 원대 손실이 발생해 국민 혈세를 쏟아부어야 할지 모른다"며 "무리하게 추진하는 수출을 전면 재검토하라"고 요구했다. 야당 의원들은 윤석열 대통령의 체코 방문에 대해서도 "'24조 원 잭팟'으로 부르던 원전 수출이 미국의 문제 제기로 어려워지자 부랴부랴 만든 일정"이라고 주장했다.
정부는 미국 웨스팅하우스가 제기한 원전 지식재산권 분쟁에 대해 한미 당국 간 긴밀한 협의를 이어가고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지재권 분쟁은 원전 입찰 과정에서 흔히 발생할 수 있는 문제란 설명이다.
정부 고위 관계자는 "아직 (웨스팅하우스 문제가) 완전히 해결된 상황은 아니다"라면서도 "'원전 르네상스'란 표현이 나오는 이 시점에 한국과 미국이 공조해서 조인트 파트너십을 구축해야겠다는 데는 깊은 공감대가 있고, 양국 정부가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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