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9.20 (금)

MBC vs 제작사 갈등에도 정상방송…'정년이', 홍보 '재개'[이슈S]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스포티비뉴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스포티비뉴스=김현록 기자]MBC와 갈등으로 제작사 재산 가압류 사태를 맞은 '정년이'가 약 1주일 만에 홍보를 재개하며 3주 뒤 정상 방송을 예고했다.

tvN 새 토일드라마 '정년이'(연출 정지인, 극본 최효비, 기획 스튜디오 드래곤, 제작 스튜디오N, 매니지먼트mmm, 앤피오엔터테인먼트) 김태리, 신예은, 라미란, 정은채, 김윤혜의 캐릭터 포스터가 20일 공개됐다.

동명 인기 웹툰이 원작인 '정년이'는 1950년대 한국전쟁 후 최고의 국극 배우에 도전하는 '타고난 소리 천재' 정년이를 둘러싼 경쟁과 연대, 그리고 찬란한 성장기를 그린다. '여성 국극'이라는 신선한 소재로, '옷소매 붉은 끝동'을 연출했던 정지인 감독이 메가폰을 잡고, 김태리(윤정년 역), 신예은(허영서 역), 라미란(강소복 역), 정은채(문옥경 역), 김윤혜(서혜랑 역) 그리고 특별출연 하는 문소리(서용례 역), 이덕화(공선 부 역) 등의 참여로 기대감을 높인다.

이 가운데 '정년이' 측은 극 중 당대 최고 인기를 구가하는 '매란국극단'의 주역 윤정년, 허영서, 강소복, 문옥경, 서혜랑의 각기 다른 매력을 담은 캐릭터 포스터를 선보였다. 윤정년은 국극배우가 되기 위해 목포에서 혈혈단신으로 상경한 소리 천재이고, 허영서는 탄탄한 실력에 집안 배경까지 갖춘 엘리트 연구생이다. 또한 강소복은 현재의 매란이 있게 한 장본인이자 대쪽 같은 카리스마를 지닌 매란의 단장이며, 문옥경과 서혜랑은 각각 매란에서 남역(남자 주인공)과 여역(여자 주인공)을 도맡는 국극계의 간판 스타들. 50년대 무드가 고스란히 담긴 이들의 캐릭터 포스터를 공개하며 방영이 3주 남은 드라마 본격 홍보에 들어갔다.

스포티비뉴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앞서 MBC가 '정년이' 제작사를 상대로 '업무상 성과물 도용으로 인한 부정경쟁방지법위반 및 계약교섭의 부당파기로 인한 손해배상청구’를 근거로 가압류신청을 내고 법원이 이를 전액 인용하면서 '정년이'를 둘러싼 갈등이 최근 알려졌다.

당초 MBC 편성 예정으로 알려진 '정년이'는 기획 개발 과정에서 제작비 등의 문제로 이견을 빚다 제작사들이 MBC보다 높은 제작비를 제시한 CJ ENM 계열 스튜디오드래곤을 택하면서 편성이 최종 변경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 과정에서 연출을 맡은 정지인 PD도 MBC를 퇴사했다.

반면 제작사들은 "'정년이'는 제작사들이 주도해서 모든 비용을 부담해 기획·개발한 작품이고, MBC로부터 단 1원도 받지 않았다"면서 "MBC가 촬영이 임박한 시점까지 제작비 협상을 지연해 제작사들이 불합리한 조건을 따를 수밖에 없는 환경을 만들었다", "MBC가 촬영 시작 20일 전에야 '다른 채널로 갈 수 있다면 가라'고 해서 한 달 이상의 촬영 연기를 감수하고 다른 플랫폼으로 옮기게 됐다"고 반박했다.

스포티비뉴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지난 12일 이같은 갈등이 알려진 뒤 일주일 넘게 중단된 '정년이' 홍보는 약 추석 연휴를 지나 8일 만에 캐릭터 포스터 공개와 함께 재개됐다. 애초 MBC가 받아낸 제작사 재산 가압류 결정은 방송금지가처분과는 달라 '정년이'의 방송에 직접적 영향이 없으며, tvN 측은 '정년이' 방송에는 이상이 없다는 입장이었다.

tvN 새 토일드라마 '정년이'는 오는 10월 12일 토요일 밤 9시 20분에 첫 방송될 예정이다. 티빙과 디즈니+를 통해서도 공개된다.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