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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물가로 인해 소비심리가 위축된 가운데 명품 시장에서도 중고 제품에 대한 수요가 크게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모바일 빅데이터 기업 아이지에이웍스의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8월까지의 명품 플랫폼에서의 누적 카드 결제금액은 3천758억원에 불과하며,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38.1% 감소한 수치이다.
2022년과 비교하면 그 감소폭은 무려 59%에 달한다.
플랫폼별로 살펴보면, 지난 2년 동안 리앤한의 카드 결제금액은 80% 감소했으며, 머스트잇은 73%, 트렌비는 71%, 디코드는 62%의 하락률을 기록했다. 발란과 필웨이도 각각 61%씩 감소했으며, 오케이몰은 36%의 감소폭을 보였다.
반면, 중고 명품 플랫폼은 정반대의 흐름을 보이고 있다. 올해 1월부터 8월까지의 누적 카드 결제금액은 1천474억원으로, 2022년 같은 기간의 658억원에 비해 무려 124% 급증했다. 특히, 시크는 594%라는 엄청난 증가세를 기록했으며, 구구스 또한 83%의 성장을 보였다.
업계 관계자는 "고물가에 따른 소비 여력 저하가 명품 시장에도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보인다"며, 이러한 변화가 앞으로 명품 시장의 구조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를 주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번 데이터는 모바일인덱스의 고유 알고리즘을 통해 추정된 것으로, 실제 수치나 다른 조사 기관의 수치와는 차이가 있을 수 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양다훈 기자 yangbs@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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