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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0 (금)

이슈 끊이지 않는 학교 폭력

이때다 싶죠?..곽튜브 연일 사과했는데, 억까 자중해 [Oh!쎈 초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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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OSEN=조은정 기자] 18일 서울 앰배서더 서울 중구 앰배서더 서울 풀만 호텔에서 넷플릭스 예능 ‘데블스 플랜’ 제작발표회가 열렸다.크리에이터 곽준빈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3.09.18 /cej@osen.co.kr


[OSEN=박소영 기자] 이 때다 싶은 걸까. 유튜버 곽튜브(본명 곽준빈)를 향한 억지가 갈수록 심해지고 있다.

곽튜브는 16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나의 첫 이태리에서 보낸 로맨틱 일주일-이탈리아(1)’이라는 제목의 영상을 공개했다. 이는 에이프릴 출신 배우 이나은과 이탈리아 로마 여행을 담은 것. 곽튜브와 이나은은 뜻밖의 친분을 자랑하며 로마 여행을 즐겼다.

식사 중 곽튜브는 조심스럽게 이나은의 학폭 의혹을 언급하며 “내가 미안한 게 좀 있다. 주변에서 막 얘기해가지고 학교폭력 얘기만 나오면 예민했다. 피해자, 가해자 어쩌고 저쩌고 해가지고 내가 그거 보고 놀래서 바로 너를 차단했었는데 아니라고 기사를 봤다. 그래서 내가 차단을 풀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이미 너도 알고 있었고 내가 좀 너 면전에 두고 얘기한 적 한 번도 없지만 좀 미안한 게 많았다. 내가 피해자로서 많은 얘기도 하고 그랬는데 정작 오해를 받는 사람한테도 내가 피해를 주는 것 같아서 좀 그렇더라”며 자신의 일방적인 오해를 사과했다.

이에 이나은은 “안 속상할 거라고 생각했다. 그런데 오빠가 진짜 나를 그렇게 오해하고 진짜 그렇게 알아서 차단했다는 게. 그리고 그런 사람이 너무 많다는 게 조금 속상했다. 그래서 많이 슬펐다”고 솔직하게 답했다. 곽튜브는 “정작 해명 기사는 많이 없더라”며 함께 안타까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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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튜브로서는 개인적인 미안함 때문에 이나은에게 여행을 제안했고 즐거운 시간을 보냈지만 그 후폭풍은 거셌다. 곽튜브가 그동안 실제 학교폭력 피해자임을 공공연히 밝히며 응원 받았던 까닭에 학교 폭력과 왕따 주동자 의혹을 받았던 이나은과의 친분 자체를 언짢아 하는 이들이 많아졌다.

이나은은 앞서 전 멤버 이현주의 왕따 의혹을 비롯해 과거 학교 폭력 의혹까지 받으며 대중의 뭇매를 맞았다. 초등학교 시절 학교폭력을 당했다고 주장한 A씨를 허위사실 유포에 따른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해 혐의를 인정 받았지만 여전히 그를 보는 여론은 싸늘하다.

곽튜브는 논란이 일자 결국 해당 영상을 비공개로 전환했고 17일 “제 개인적인 감정이 모두의 입장이 되지 않도록 깊이 생각하겠다”고 공식 사과했다. 그럼에도 비난이 수그러들지 않자 다시 한번 “상처의 깊이와 흔적은 다 다른 것인데 나에게도 상처가 있으니 누구보다 이 문제를 잘 이해할 수 있겠다 생각했던 저의 자만이었다”고 거듭 사과의 뜻을 밝혔다.

이어 그는 “이번 일로 지난 일이 언급되어 다시 한 번 상처 받았을 피해자분들께 머리 숙여 사과드린다. 변명의 여지가 없는 저의 잘못이다. 이번 일로 저의 부족함에 대해 많이 느끼고 반성했다. 앞으로는 누군가에게 상처가 될 수 있는 말이나 행동을 하지 않도록 더 큰 책임감을 가지고 매사에 신중함을 가지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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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19일 현재까지도 곽튜브를 둘러싼 비난의 화살은 쉽게 줄어들지 않고 있다. 그러자 이제는 억지 논란까지 생겨나고 있다. 우즈베키스탄에서 온 지인들에게 한우를 대접했는데 밑반찬이 없었다며 차별 논란을 제기하는가 하면 학창시절 그가 게임기를 절도했다는 근거 없는 폭로가 터져나왔다.

이에 소속사 SM C&C 측은 19일 “(곽준빈이) 중학교 2학년 때 DS를 훔쳤다는 주장은 허위 사실”이라고 선을 그었다. 또한 학교 폭력 피해 과장 지적에 대해서는 “곽준빈의 가정형편에 대한 지적과 놀림은 중학교 때부터 존재했고, 지속적으로 이어졌다’며 폭로자의 2차 가해를 지적했다.

특히 관계자는 “현재 곽준빈은 업로드 했던 영상으로 많은 지적과 비판을 받고 있다. 이는 반드시 사과해야 했던 부분이고, 당사자 역시도 깊이 반성하고 있다”면서도 “충고를 넘어선 인신공격과 사실 관계가 분명하지 않은 악의적인 공격은 물론이고, 주변 지인들에게 이어지는 무분별한 연좌제식의 비난은 자제해주시길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강조했다.

소속사 입장문처럼 사과할 부분은 확실하게 하고 뼈저리게 반성하고 있는 곽튜브다. 이 때다 싶어서 키보드를 거침없이 두드리는 악플러들과 무분별한 트집잡기는 지양해야 할 때다.

/comet568@osen.co.kr

[사진] OSEN DB, 영상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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