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16 주문량 전작대비 12.7% 감소 보도
LG이노텍(-1.30%), 비에이치(-6.18%)
애플의 첫 인공지능(AI) 스마트폰 '아이폰16 시리즈' 공식 출시일을 하루 앞둔 19일 서울의 한 애플스토어 앞에 로고가 붙어 있다. [연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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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유동현 기자] 애플 아이폰16 시리즈의 예약 부진 소식에 국내 관련 부품주 주가가 19일 약세를 보였다.
이날 LG이노텍은 전 거래일 대비 1.30%(3000원) 하락한 22만8500원에 마감했다. LG이노텍은 아이폰에 탑재되는 고성능 카메라 모듈을 공급한다. 애플향 매출이 80%에 달한다.
스마트폰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디스플레이에 사용되는 연성회로기판(FPCB)를 애플에 공급하는 비에이치는 6.18%(1190원) 하락한 1만8060원에 마쳤다. 적층세라믹콘덴서(MLCC)를 만드는 삼성전기는 주가 변동 없이 장을 마감했다.
국내 애플 관련주 약세는 애플의 새로운 스마트폰인 아이폰16 시리즈의 사전 주문 저조 영향으로 풀이된다. 16일(현지시간) 미국 CNBC는 궈밍치 대만 TF증권 연구원의 보고서를 인용해 지난 13일부터 사전판매를 시작한 아이폰16의 주문량이 전작 대비 약 12.7% 감소한 3700만대로 집계됐다고 보도했다.
NH투자증권은 국내 애플 관련 종목 투자심리가 위축될 것으로 봤다. 화웨이 출하량 감소로 부품 주문량 감소가 예상되는 가운데 아이폰 수요 부진까지 겹쳐 정보기술(IT) 기기 업황을 둘러싼 불확실성이 커졌다는 분석이다.
이규하 연구원은 "아이폰16의 정확한 판매 동향은 10월 초중순 이후 확인 가능하나, 기대보다 약한 수요는 섹터 전반에 부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LG이노텍, 비에이치 등 애플 관련 부품 업체 관련 투자심리도 단기적으로 악화할 수 있다"면서도 "이미 관련주의 밸류에이션(실적 대비 주가 수준)이 역사적 저점에 도달점을 감안해 중장기적인 관점에서 저가 매수 전략을 권고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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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ngdo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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