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양호 서식 '삵' 모티브로 캐릭터 개발
단독 캐릭터 보완해 활용도 확대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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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진주시가 지역 대표 캐릭터인 '하모'를 도와줄 새 캐릭터를 개발했다.
진주문화관광재단은 '하모'의 단짝 친구로 삵을 모티브로 한 '아요' 캐릭터를 만들었다고 19일 밝혔다. 아요는 친한 친구를 부를 때 쓰이는 진주 방언에서 착안했다.
캐릭터 외양은 진양호에 예로부터 많이 서식했다는 삵에서 모티브를 얻었다. 고양이와 유사한 외모에 진주 목걸이를 착용했으며 지역 특산물 중 하나인 청양고추를 좋아한다는 설정을 추가했다.
원래 수달과 삵은 천적 관계다. 하모와 아요의 친구라는 관계성이 모호해질 수 있는데, 캐릭터 세계관에서는 인기만화 ‘톰과 제리’처럼 다투면서 우정을 쌓아가는 친구로 묘사하고 있다.
캐릭터 IP(지식재산권) 산업은 과거 유명 애니메이션 캐릭터를 앞세운 완구와 문구류가 중심이었으나 디지털 환경의 발전으로 전 연령층에게 사랑받으며 각종 산업에 더해 일상에 녹아들고 있다. 한국콘텐츠진흥원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캐릭터 산업 시장 규모는 전년(2022년) 대비 5% 정도 성장한 약 16조 원에 달하고 있다.
진주문화관광재단은 하모와 아요를 한데 묶은 스토리텔링을 만들고 다양한 굿즈를 개발해 지역경제에도 활력을 불어넣을 방침이다.
조규일 진주시장은 “하모는 긍정의 아이콘으로 지역을 대표하는 캐릭터로 성장했으나 부캐릭터가 필요한 시점이었다"며 "아요가 진주의 특성을 잘 나타낼 수 있는 친숙하고 대중적인 캐릭터로 성장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진주=박종완 기자 wa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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