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템포러리 국악그룹 울림 창단 연주회 포스터 |
(서울=연합뉴스) 오보람 기자 = 4인조 컨템포러리 국악그룹 울림(woollim)이 오는 25일 서울 전통문화공간 광흥당에서 창단 연주회를 선보인다고 그룹 측이 19일 밝혔다.
이혜준(가야금), 김나영(거문고), 박예은(대금), 이주빈(해금)으로 구성된 울림은 과거와 현대의 다양한 소리를 표현하는 것을 목표로 결성됐다.
이번 공연에서는 자연을 주제로 한 4곡을 연주한다. 풍류방의 아정함과 자연의 넘실거림을 느낄 수 있는 '천년만세지곡', 조선시대 여류시인 매창의 시조를 주제로 노래하는 '이화우 흩뿌릴제', 자연의 평온함을 느낄 수 있는 '자연별곡', 겸재 정선의 인왕제색도에서 영감을 받은 '진경산수화' 등이다.
특히 '진경산수화'는 울림이 첫 연주회를 위해 만든 자작곡으로, 정선의 화풍과 화법을 음악으로 재해석한 게 특징이다.
울림은 "창단 연주회를 시작으로 다양한 무대를 통해 관객과 소통하겠다"며 "이번 공연에서는 자연 안에서의 울림을 세상에 전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ramb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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