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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가동민 기자 = 이반 유리치 감독이 AS 로마에 부임했다.
로마는 18일(한국시간)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로마는 유리치 감독이 2025년 6월 30일까지 새로운 감독으로 임명됐고 전한다"라고 공식 발표했다. 이탈리아 소식에 능한 잔루카 디 마르지오 기자에 따르면,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에 진출하면 1년 연장 옵션이 발동된다.
지난 시즌 중도에 조세 무리뉴 감독이 로마와 작별했다. 무리뉴 감독은 2021-22시즌 로마의 지휘봉을 잡았다. 무리뉴 감독은 부임 첫 시즌부터 UEFA 유로파 컨퍼런스리그(UECL)에서 정상에 오르며 우승 청부사다운 모습을 보여줬다. 2007-08시즌 코파 이탈리아 우승 이후 14년 만의 트로피였다. 2022-23시즌에는 UEFA 유로파리그(UEL) 결승에 진출했지만 세비야에 무릎을 꿇었다.
하지만 지난 시즌에는 아쉬움을 남겼다. 무리뉴 감독은 3년 차 징크스를 깨지 못하며 부진했다. 로마는 시즌 초반부터 좋지 않은 분위기가 이어졌다. 18라운드 유벤투스전 패배, 19라운드 아탈란타전 무승부, 20라운드 AC 밀란전 패배를 기록하면서 9위까지 떨어졌고 로마는 무리뉴 감독을 경질했다.
로마는 무리뉴 감독의 후임으로 데 로시 감독을 선임하면서 빠르게 팀을 정비했다. 데 로시 감독은 21라운드 엘라스 베로나전에서 데뷔전을 치렀고 2-1로 승리하며 분위기 전환에 성공했다. 이후 3연승을 달리며 순위를 끌어올렸다. 데 로시 감독 체제에서 로마가 살아나기 시작했고 결국 6위로 시즌을 마쳤다. UEL에선 4강에 올랐지만 레버쿠젠에 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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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25시즌은 데 로시 감독의 로마에서 본격적인 첫 시즌이다. 로마는 이적 시장을 활발하게 보내고 있다. 아르템 도우비크, 마티아스 소울레를 영입하며 공격을 강화했고 엔조 르페, 앙헬리뇨, 사무엘 달 등을 데려오면서 필요한 자리를 보강했다.
데 로시 감독의 로마는 많은 기대를 받았지만 시즌 초반에 부진에 빠졌다. 개막전에서 칼리알리와 0-0으로 비겼고 2라운드에서는 엠폴리에 1-2로 패했다. 이후 2경기 연속 무승부를 거두며 16위에 머물게 됐다.
로마는 빠르게 결단을 내렸다. 데 로시 감독을 경질한 것. 로마는 18일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로마는 데 로시 감독이 사령탑 자리에서 해임됐다고 전한다. 구단의 결정은 아직 시즌이 시작되는 시점에서 원하는 경로를 신속하게 재개하기 위해 선택됐다. 데 로시 감독에게 최근 몇 달 동안 열정과 헌신으로 수행한 작업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라고 공식 발표했다.
이후 몇 시간 만에 유리치 감독을 선임했다. 유리치 감독은 제노아, 엘라스 베로나, 토리노 등에서 감독직을 맡으며 세리에 A에서 이름을 알렸다. 유리치 감독은 지난 시즌까지 토리노를 이끌었고 재계약 없이 토리노를 떠났다. 로마의 지휘봉을 잡으며 새로운 도전에 나섰다. 유리치 감독은 벌써 로마의 선수들과 훈련을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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