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FOMC 기준금리 50bp 인하해 4.75~5.00%로 낮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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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이사회 의장은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가 7월 2.5%에서 8월에는 2.2%까지 떨어졌다"며 "인플레이션은 이제 우리의 목표에 훨씬 가까워졌고, 그것이 2%까지 지속 가능하게 움직이고 있다는 확신이 더 커졌다"고 말했다.
파월 의장은 18일(현지시간) 연준 정례회의인 FOMC(공개시장위원회) 결과 기준금리를 기존보다 50bp(1bp=0.01%포인트) 인하한 4.75~5.00%로 낮춘 후 가진 기자회견에서 배경을 설명했다.
파월 의장은 이날 기존 예상치였던 25bp 인하가 아닌 50bp 인하를 결정하게 된 이유에 대해 그동안 고금리를 유지해왔던 이유인 물가상승률 제압이 최근 지표하락으로 어느 정도 달성됐다는 확신을 가지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른바 빅컷으로 긴축 정책을 빠르게 완화하는 것이 그동안 고금리 상황에서도 무너지지 않고 버텨온 경제와 시민들에게 옳은 일이라고 파월 의장은 강조했다.
빅컷에 대한 연준 위원들의 반대가 없었냐는 질문에 대해 파월 의장은 "많은 논의가 오갔고, 위원회는 빅컷을 대체로 지지했다"며 "반대 의견이 있었고 다양한 견해가 오갔지만 실제로는 의견이 대부분 일치됐다"고 설명했다. 19명의 위원들이 대부분 금리인하를 지지했으며, 그 중에서 투표권이 있는 12명의 위원들이 11대 1로 이번 금리인하 폭을 결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50bp 인하를 반대한 미셸 보우먼 이사는 25bp 인하를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파월 의장은 "현재 미국의 경제는 양호한 상태이며 견고한 속도로 성장하고 있다"며 "오늘 50bp 인하를 단행했지만 이것이 새로운 속도는 아닐 것"이라고 말했다. 지나친 경기침체 우려에 대응하기 위해 기존 예상치 두 배의 금리인하 결정을 내렸지만 올해 남은 기간에도 한번에 50bp 인하를 다시 단행할 가능성은 높지 않다고 경계한 것이다.
파월은 "연준은 인내심을 가지고 인플레이션이 2% 미만으로 지속 가능하게 움직이고 있다는 확신이 들 때까지 기다려왔다"며 "그것이 오늘 강력한 움직임을 취할 수 있게 해준 원동력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의 금리인하에 대해서는 회의 때마다 신중하게 선택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최근 고용시장 둔화에 대해서는 "미국 노동시장은 현재 완전고용 상태에 꽤 근접해있다"며 "하지만 지난 몇 달 동안 신규 일자리 창출이 분명히 감소했으며, 이는 주시할 만한 사항"이라고 지적했다.
뉴욕=박준식 특파원 win0479@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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