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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6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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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튜브, ‘멤버 괴롭힘 의혹’ 이나은 옹호에 “변명 여지 없는 내 잘못” 2차 사과 (공식)[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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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OSEN=조은정 기자] 18일 서울 앰배서더 서울 중구 앰배서더 서울 풀만 호텔에서 넷플릭스 예능 ‘데블스 플랜’ 제작발표회가 열렸다.크리에이터 곽준빈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3.09.18 /cej@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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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김채연 기자] 여행 크리에이터 곽튜브(본명 곽준빈)가 ‘학폭·멤버 괴롭힘 의혹’을 받고 있는 이나은을 두둔하는 듯한 말을 했다가 역풍이 불었다. 논란이 커지자, 곽튜브는 2차 사과문을 게재하며 입장을 밝혔다.

18일 오후 곽튜브는 자신이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 커뮤니티를 통해 “여상을 비공개로 돌릴 당시에는 경황이 없고 두려운 마음이 앞서 빨리 사과글을 올려야 한다는 생각이 앞섰다. 이제는 조금 더 침착한 마음으로 제 마음을 전하기 위해 글을 쓴다”며 장문의 입장문을 게재했다.

앞서 곽튜브는 최근 유튜브를 통해 이나은과 이탈리아 여행을 떠난 모습을 영상으로 게재했다. 여행에는 큰 문제가 없었지만, 이들이 영상 말미 나누는 대화가 논란거리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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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당 영상에서 곽튜브는 “내가 미안한 게 있다. 내가 학교폭력 얘기만 나오면 예민해지다 보니 바로 너를 차단했는데, 후에 기사를 보니 아니라고 하더라. 그간 내가 피해자로서 많은 얘기를 했는데, 정작 오해받는 사람에 피해를 준 것 같아 좀 그렇더라”고 사과했다.

이를 들은 이나은도 “나는 오빠가 나를 그렇게 오해하고 차단했다는 게 조금 속상했다. 많은 사람들이 그렇게 생각해 슬펐다”고 말했고, 곽튜브는 “기사가 그렇게 많이 났는데 정작 해명 기사는 많이 없더라. 그걸 보면서 생각보다 그 이슈만 보는구나 싶었다”고 말했다.

두 사람의 대화가 공개된 뒤 누리꾼들은 곽튜브를 향한 비판을 이어갔다. 곽튜브는 여러 방송을 통해 학폭 피해 사실을 토로한 바 있다. 그가 유튜브와 방송을 통해 성공을 거두면서 시상식이나 각종 방송에서도 학폭 가해자를 언급하며 일침을 가한 바 있다. 그러나 곽튜브가 멤버를 괴롭혀 팀에서 탈퇴시켰다는 의혹을 풀지 못한 이나은을 옹호하는 상황이 벌어지자, 누리꾼들의 지적이 이어졌고 결국 곽튜브는 영상을 비공개하며 사과문을 올렸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논란은 사그라들지 않았고, 교육부는 곽튜브가 출연한 2024 학교폭력 예방 캠페인 영상을 비공개처리했다. 한 누리꾼은 오는 24일 예정된 곽튜브의 여행 토크 콘서트 출연을 재고해달라는 민원을 올렸고, 결국 곽튜브는 두번째 사과문을 올리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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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곽튜브는 “지난 16일 이탈리아 영상의 업로드 및 비공개로 인해 많은 분들의 마음을 불편하게 해드린 점 진심으로 죄송하다”며 “비공개 처리 후 정신을 차리고 관련 내용과 더불어 시청자분들이 남겨주신 댓글을 하나하나 찾아보았다. 제가 무지하고 경솔했다는 것을 깨닫고 크게 반성하고 있다”고 솔직한 심경을 전했다.

이어 “저는 이나은 씨를 학교폭력 가해자로 알고 차단을 했다가, 판결 기사를 본 뒤 오해했다는 생각에 미안하다는 감정을 가지고 있었다. 그러던 중 우연한 자리에서 이나은씨와 친분이 생겼고, 다른 생각 없이 미안한 마음만이 앞섰기에 이탈리아 여행을 제안한 것”이었다고 영상이 올라오게 된 상황을 설명했다.

그러면서 곽튜브는 “저는 여러 매체에서 밝힌 것처럼 학교 폭력의 피해자로서 시간이 흐른 지금 이 순간에도 얼룩과도 같은 상처를 가지고 있다. 상처의 깊이와 흔적은 다 다른 것인데 나에게도 상처가 있으니 누구보다 이 문제를 잘 이해할 수 있겠다 생각했던 저의 자만이었다”고 반성했다.

곽튜브는 “저의 오만하고 잘못된 판단으로 피해자에게 또 다른 상처를 드릴 수 있다는 부분을 사려 깊게 살피지 못했다. 이번 일로 지난 일이 언급되어 다시 한 번 상처 받았을 피해자분들께 머리 숙여 사과드린다. 변명의 여지가 없는 저의 잘못”이라고 재차 사과했다.

또한 곽튜브는 “이번 일로 저의 부족함에 대해 많이 느끼고 반성했다. 앞으로는 누군가에게 상처가 될 수 있는 말이나 행동을 하지 않도록 더 큰 책임감을 가지고 매사에 신중함을 가지겠다”면서 “여러분의 관심과 격려로 지금의 곽튜브가 있음을 잊지 않고 자신을 돌아보겠다. 추석 연휴에 심려를 끼쳐 드린 점 다시 한 번 머리 숙여 사과드린다”고 글을 마무리했다.

/cykim@osen.co.kr

[사진] OSEN DB, 유튜브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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