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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과 왼쪽 콤비, '탈트넘' 역시 정답인가?…네덜란드 우승팀 입단→UCL 기회까지 잡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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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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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권동환 기자) 전 토트넘 홋스퍼 윙어 이반 페리시치가 네덜란드 명문 PSV에인트호번에 합류한다.

유럽축구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치오 로마노 기자는 18일(한국시간)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계정을 통해 "이반 페리시치가 PSV 에인트호번으로 이적한다!"라고 보도했다.

이탈리아 출신 로마노 기자는 축구 팬들 사이에서 SNS 등을 통해 활발히 활동하며 각종 클럽과 선수들의 이적설 및 인터뷰를 보도하는 언론인으로 잘 알려져 있다. 또 선수의 이적 및 재계약이 확정된 거 같으면 '히어 위 고(Here we go)'라는 문구를 사용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그는 페리시치가 PSV 유니폼을 입고 있는 합성 사진과 함께 "오늘 메디컬 테스트를 완료하고, 계약 체결을 앞두고 있다"라며 "계약은 2025년 6월까지 유효하다. 페리시치는 자유계약선수(FA)로 PSV에 합류한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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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9년생 윙어 페리시치는 크로아티아 레전드이다. 그는 크로아티아 국가대표팀 유니폼을 입고 A매치 136경기 출전해 33골을 기록하며 조국이 2018 국제축구연맹(FIFA) 러시아 월드컵 준우승과 2022 FIFA 카타르 월드컵 3위를 차지하는 데 기여했다.

어린 시절 하이두크에서 축구를 시작한 페리시치는 약 15년 동안 보루시아 도르트문트, 볼프스부르크, 인터 밀란, 바이에른 뮌헨 등 각 리그의 빅클럽에서 활약하다 지난 2022년 안토니오 콘테 감독의 부름을 받아 토트넘 홋스퍼에 입단했다.

페리시치는 토트넘 입단 직후 왼쪽 윙백으로 기용돼 왼쪽 측면에서 손흥민과 호흡을 맞췄다. 토트넘과 프리미어리그에서 보낸 첫 시즌부터 리그 1골 8도움을 올리며 준수한 기록을 남겼다.

다만 시즌이 지날수록 손흥민과 합이 맞지 않는다는 지적을 받았다. 결국 지난해 여름 안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부임한 후 페리시치는 토트넘 주전 자리에서 제외됐다. 또 십자인대 부상까지 당해 팀의 전력이 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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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약 만료까지 6개월 남겨두고 페리시치는 지난 1월 겨울 이적시장을 통해 토트넘을 떠나 고향팀인 하이두크로 6개월 임대 이적했다. 임대 기간이 끝나면 토트넘과 계약이 만료돼 하이두크로 FA 이적하기로 합의했다.

하이두크 이적 후 페리시치는 지난 시즌 후반기에 총 8경기 출전해 1골을 기록했다. 올시즌엔 개막 후 유럽대항전을 포함해 4경기를 뛰었지만 4경기 연속 명단 제외를 당하더니 지난달 31일 하이두크와 상호 합의 하에 계약을 해지했다.

하이두크를 떠나면서 다시 FA 신분이 된 페리시치에게 손을 내민 건 네덜란드 명문 PSV이다. 지난 시즌 네덜란드 에레디비시 챔피언으로 등극했고, 올시즌도 리그 5전 전승을 달리며 선두에 오른 PSV는 페리시치를 영입해 선수단 숫자를 늘릴 계획이다.

페리시치는 지금은 UEFA 챔피언스리그 명단에 빠지지만 PSV가 리그 페이즈를 통과할 경우, 후반기엔 엔트리에 포함될 수도 있다.

사진=로마노 SNS, 연합뉴스

권동환 기자 kkddhh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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