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NS 본 뒤 동료 母에 연락…"떠봤다"
작성자 "동료 女, 뭘 잘못했는지도 모를 것"
누리꾼 "이게 스토킹이지 뭐냐" 거센 비난
내용에 따르면 작성자 A씨는 전날 "아까 퇴근하기 전에 (회사 경리에게) 추석에 뭐하냐고 물어봤다"며 "친가 친척 단체로 강릉 여행 간다고 하길래 잘 갔다 오라고 했다"고 운을 뗐다. 이어 "집에 와서 이 X 인스타그램 보니까 기차표 예매한 거 스토리에 올렸던데 둘이 가더라"며 "한 명 계정 태그해놨는데 성별은 모른다"고 말했다.
기사와 직접 연관 없는 사진. 출처=픽사베이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그는 "분명 둘이서 여행 가는 것 같길래 얘네 어머니 연락처가 있어서(그전에 몇 번 업무 관련해서 연락한 적이 있었음) 문자로 물어보니 가족 여행 계획 없다더라"며 "나한테 거짓말한 거구나 싶어서 뭐라 하려다가 그냥 넘어갔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한 시간 정도 후에 방금 경리한테 카톡 와서 지 엄마한테 문자 보내서 물어봤냐고 난리 친다"며 "할 말은 많지만 참고 그냥 사과했다"고 분노를 드러냈다.
작성자가 첨부한 직장 동료와의 메시지 내용.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
이후 A씨는 해당 직장 동료와의 카카오톡 메시지 캡처를 첨부해 새로운 글을 올렸다. 직장 동료는 메시지를 통해 "혹시 아까 저희 어머니한테 연락하셨냐"며 연락처를 어떻게 아셨는진 모르겠으나 앞으로 이런 연락은 안 해주셨으면 좋겠다. 이야기 듣고 되게 당황스러웠다"고 말했다.
또한 "추석에 여행가는 건 개인적인 일인데 왜 물어보신 건지 이해가 안 된다"며 불편함을 표했다. 이에 A씨는 "인스타그램 보니까 두 분이 가는 것 같은데 친척들끼리 가는 거라고 하셔서 이상하다 싶어 여쭤봤다"며 "불쾌하셨으면 죄송하다"고 답했다. 더불어 글 내용에는 "뭘 잘했다고 따지듯이 쏘아대길래 반격하고 싶었지만 그냥 넘어갔다. 아마 자기가 뭘 잘못했는지도 모를 것"이라고 적었다.
유저들은 A씨의 이와 같은 행동을 스토킹이라고 지적했다. 해당 게시물이 여러 커뮤니티로 퍼지면서 글을 접한 누리꾼들 역시 "저런 사람들이 결국 범죄자가 되는 것이다", "작성자는 병원에 가야 할 것 같다", "여행을 가든 말든 그걸 왜 궁금해하냐", "누가 봐도 스토컨데 자신의 행동이 스토킹인 줄도 모른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정예원 인턴기자 ywjung@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