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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30 (월)

브라질 시장 후보 TV토론서 폭력 사태…고스란히 생중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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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다음 달 새 시장을 뽑는 브라질 상파울루에서, TV 토론을 벌이던 후보가 생방송 중에 폭력을 행사하는 일이 발생했습니다. 다른 후보를 공격하는 모습이 그대로 방송됐습니다.

정준호 기자입니다.

<기자>

브라질 상파올루 시장 후보자들의 TV 토론에서 파블루 마르사우 후보가 경쟁자인 루이스 다테나 후보를 도발합니다.

[요즘 내 뺨을 때리고 싶다고 말하지 않았습니까. 그런데 당신은 그렇게 할 용기도 없잖아요.]

그러자 갑자기 바로 옆에 있던 다테나 후보가 의자를 들고서는 마르사우 후보를 내려치고, 화면은 황급히 사회자로 전환됩니다.

폭행 장면이 고스란히 시청자들에게 생중계된 것입니다.

순식간에 스튜디오가 아수라장이 되면서 현장 스태프들이 다테나 후보를 말렸고 TV토론은 그대로 중단됐습니다.

폭력 사태는 마르사우 후보가 다테나 후보의 과거 성추행 의혹에 대해서 언급한 이후 벌어진 것입니다.

실제 다테나 후보는 성추행 혐의로 기소되지 않고 사건은 종결된 바 있습니다.

마르사우 후보는 크게 다치진 않았다며 이번 폭행 관련 다테나 후보에게 법적 조치가 필요하다고 밝혔습니다.

다테나 후보 캠프는 성명을 통해 "마르사우 후보는 기회가 있을 때마다 자신의 부족한 인성을 드러냈었다"며 "행동으로 제지할 필요가 있었다"고 주장했습니다.

정준호 기자 junhoj@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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