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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사유리 "아들에게 '아빠 없다'고 설명..비혼출산 멋진 일 아니야"('4인용식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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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텐아시아=김은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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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채널A '4인용식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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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인용식탁' 사유리가 비혼 출산 이유를 밝혔다.

16일 방송된 채널A '절친 토큐멘터리─4인용식탁'(이하 '4인용식탁')에는 방송인 사유리가 출연, 절친 가수 강남, 정인, 배우 한그루를 초대했다.

이날 사유리는 아들 젠과 둘이 살고 있는 집을 공개했다. 화이트톤의 밝은 집은 아들이 안전하게 놀 수 있는 환경으로 눈길을 끌었다.

아들의 장난기에 지친 기색을 보인 사유리는 "어릴 때 나랑 똑같다. 이제 부모님 마음을 이해했다"면서 "보이스피싱보다 무서운 어린이집 전화"라고 밝혀 웃음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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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유리는 "요즘 젠이 ‘아빠 어딨어?’라고 묻더라. 처음부터 아빠는 없다고 솔직하게 말했다. 젠도 받아들였다"고 전했다.

아빠의 부재에 훈육에 더욱 신경 쓴다는 그는 "예전에는 공공시절에서 아이가 떼쓰면 '부모가 교육 안 시키나' 생각했는데, 지금은 '얼마나 힘들까' 싶다"고 부모가 된 모습을 보였다.

주변인과 다른 금발의 젠을 향한 다른 시선은 없을까. 사유리는 "어릴 때부터 지내서 외모 차이를 잘 모르는 것 같다. 젠 여자친구도 '머리 염색했어?'라고 묻더라"고 이야기했다.

자발적 비혼모인 사유리는 "진짜 사랑했던 변호사 구 남친과 결혼을 원했는데 차였다. 사랑하지 않는 다른 남자 만나서 가정 꾸리기 싫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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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9세에 조기 폐경 위기 진단을 받은 사유리는 "병원에서 아기 지금 가지지 않으면 어려울 수 있다고 하더라. 극단적 생각도 했지만, 할 수 있는 걸 다 해봐야지 생각했다"고 털어놨다.

어머니 덕분에 일본 정자기증 병원에 가게됐다는 사유리는 "정자를 받을 때 남성의 어릴 적 사진을 본다. 젠과 다르게 어두운 머리 갈색 눈동자였다"면서 알레르기부터 가족 질, EQ IQ 정보까지 제공한다고 설명했다.

'포기하지 않는 성격'의 기증자 성향에 끌렸다는 사유리는 "잘생기고 똑똑한 남성의 정자가 더 비쌀 것 같지만 가격은 다 똑같다. 차이를 두면 인간매매가 된다"면서 "보통 건강한 정자를 선호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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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시기 첫 시험관 시술에 성공한 사유리는 "엄마가 임신 소식을 누구보다 좋아했다. 아빠는 놀랄까봐 임신 6개월 때까지 숨겼는데 '내 딸만 안 죽으면 상관없다'고 하셨다"고 회상했다.

"아이 모습 상상이 안 돼서 무서웠다"는 사유리는 "만나보니 너무 예뻤다"고 아들바보 면모를 드러냈다. 그러면서 임신 사실을 숨긴 이유에 대해 "마흔에 출산해서 유산 확률 70%였다. 일반적이지 않은 상황에 악플 등 스트레스 받으면 유산할까봐 공개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방송국 분장실 스타일리스트에게 발각될 뻔했다는 사유리는 "이태원 잠깐 만난 남자와 아이가 생겼다는 거짓말도 준비했는데, 엄마가 말렸다. 나중에 아이 볼 때도 그렇고 다 보여주면 무서운 게 없으니까 진실을 공개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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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서 보편적이지 않은 임신 방법에 주변 반응은 '이기적'이라며 부정적이었다고. 여기에 방송국 앞에서 자발적 비혼모 출연 반대 시위까지 벌어졌다.

하지만 사유리는 "신경 쓰지 않았다. 아이를 위해 모든 걸 극복할 수 있다"면서도 "비혼 출산을 많이들 응원하는데, 이건 멋있는 게 아니다. 결혼해서 아빠 있는게 제일 좋다. 다만, 선택권 없을 때 할 수 있는 방법"이라고 강조했다.

김은정 텐아시아 기자 eun@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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