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이대로 가면 모두 지게 될 것…협의체 출발 필요"

▲ 국민의힘 한동훈 대표가 추석을 하루 앞둔 16일 오후 서울 종로소방서를 찾아 대원들을 격려한 뒤 이동하고 있다.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는 오늘(16일) 의정갈등과 관련해 "이대로 가면 이기는 사람은 아무도 없을 것이고 모두가 지게 될 것"이라면서 여야의정 협의체의 조속한 출범을 촉구했습니다.

한 대표는 오늘 오후 서울 종로소방서를 격려 방문한 뒤 기자들과 만나 의료계의 여야의정 협의체 참여를 요청하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한 대표는 "연휴 동안 의료계 주요 인사들을 뵙고 있는데 국민의 건강과 생명에 대해 우려하고 좋은 시스템을 만들어야 한다는 것에 대해 생각이 같다"며 "여야의정 협의체는 일방의 뜻대로 운영되기 어려운 구조다. 출발이 필요하다"고 호소했습니다.

이어 "시간이 계속 늘어지면 흐지부지될 거라는 걸 모두가 안다. 그러면 다른 해결 방법이 남아 있냐"며 "협의체가 문제를 해결할, 현재로서는 가장 현실적이고 실용적인 방안"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의료계의 보건복지부 장차관 등 경질 요구에 대해서는 "오해를 살만한 언행에 대해서는 당 대표로서 공개적으로 지적하지 않았냐"며 "출발 자체에 어떤 전제조건을 걸거나 의제를 제한하게 되면 더 어려워진다", "누가 옳으냐 따지기보다 어떻게 해결할 것인가에 우선 집중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전공의들이 협의체 참여에 부정적인 데 대해선 "어떤 특정 단체가 처음부터 참여하는 것을 전제로 삼아야 한다면 출발이 안 될 것"이라고 했고, 대통령실에 의료계 요구사항을 건의하겠느냐는 질문에는 "협의체를 출범시키기 위해 노력하는 입장으로서 해야 할 일을 할 것"이라고 답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정반석 기자 jbs@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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