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김호중과 배우 유아인 /사진=머니투데이DB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수감 생활 중인 가수 김호중과 배우 유아인(본명 엄홍식)이 구치소에서 첫 명절을 맞는다.
16일 뉴시스에 따르면 두 사람이 수감된 서울구치소는 추석 당일인 17일 아침으로 빵과 잼, 수프, 삶은 달걀, 두유를 배식한다. 점심은 감자수제비국과 진미채볶음, 콘샐러드, 배추김치, 저녁은 된장찌개, 곤드레밥과 양념장, 조미김, 배추김치가 나온다.
추석특식도 제공할 예정이다. 지난해는 현미 모듬 강정이 나왔으며, 올해 특식 메뉴는 알려지지 않았다.
김호중은 지난 5월9일 오후 11시40분께 서울 압구정동 한 도로에서 음주 상태로 운전하다 사고를 내고 달아난 혐의다. 소속사 직원에게 허위 자수를 종용하는 등 범행을 숨기려 한 혐의도 있다.
김호중이 사고 직후 음주 측정을 회피해 혈중알코올농도는 확인 불가, 검찰은 기소 단계에서 음주운전 혐의를 뺐다. 지난달 19일 열린 두 번째 공판에서 "공소 사실을 전부 인정한다"며 음주사고 피해자와 합의한 상태라고 밝혔다.
김호중은 지난 5일 서울중앙지법 형사26단독(판사 최민혜)에 반성문을 제출했다. 매니저에게 허위 자수를 지시한 혐의(범인도피교사)로 함께 구속된 소속사 생각엔터테인먼트의 이광득 대표 등 관계자들은 여러 차례 반성문을 제출했지만 김호중은 처음이다.
오는 30일에는 보석 심문과 결심 공판이 함께 열릴 예정이다. 통상 재판부가 심문 절차를 거친 뒤 보석 허가 여부를 결정하기 때문에 이달 말까지는 구속 상태를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김호중은 현재 서울구치소의 약 5.05㎡(약 1.5평) 독방에 수감 돼 있다. 버닝썬 게이트에 연루된 가수 정준영과 텔레그램 성범죄 주범 조주빈이 머물렀던 독방과 같은 건물로 알려졌다.
유아인은 2020년 9월부터 지난해 3월까지 프로포폴을 181회 투약하고, 2021년 5월부터 지난해 8월까지 타인 명의로 수면제를 불법 처방 매수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검찰은 유아인이 지인에게 증거인멸을 지시하거나 미국에서 일행에게 대마 흡연을 강요한 정황도 포착했다. 이달 3일 진행된 1심에서 실형을 선고받고 법정구속, 2주째 서울구치소에 수감 중이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부(부장판사 지귀연)는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향정) 등 혐의로 기소한 유아인에 대해 징역 1년과 벌금 200만원을 선고한 바 있다. 약물재활교육 프로그램 이수 80시간과 추징금 154만여원도 명령했다.
최태범 기자 bum_t@mt.co.kr
ⓒ 머니투데이 & mt.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