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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트럼프 암살 시도 현장서 발견된 AK-47 소총과 고프로, 가방
미국 공화당의 대통령 후보인 트럼프 전 대통령을 암살하려 했다는 혐의를 받는 용의자가 사건 현장에 고성능 촬영 장비인 '고프로'를 설치해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암살 장면을 직접 촬영하거나 인터넷으로 생중계하려 했을 가능성까지 엿볼 수 있는 대목입니다.
AP 통신 등에 따르면 수사 당국은 용의자가 총을 겨누고 있던 플로리다주 '트럼프 인터내셔널 골프클럽' 내 덤불에서 조준경이 달린 AK-47 스타일의 소총을 발견했습니다.
바로 앞에 세워져 있던 울타리에는 고프로와 가방 2개가 걸려 있었습니다.
고프로는 스포츠나 레저 활동 촬영을 전문으로 개발된 '액션 캠코더'의 대표적인 제품입니다.
광각 기능을 탑재한 초소형 기기로 휴대가 쉬워 일상적인 야외 촬영에도 많이 쓰이고, 인터넷 생중계를 할 때도 유용합니다.
고프로와 소총이 비슷한 장소에서 발견됐다는 점 때문에 용의자가 사격 과정을 촬영하려고 했다는 의심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용의자가 두고 간 AK-47 소총은 전 세계 분쟁 지역에서 가장 흔하게 볼 수 있는 자동소총으로, 세계 총기 역사상 최악의 살상무기로 꼽힙니다.
AK-47은 1∼2시간에 조작법을 익힐 수 있고 잔고장이 적습니다.
옛소련에서 1947년 개발된 이후 전 세계에 1억정 이상 유통된 것으로 추정됩니다.
세계 곳곳의 정부군, 반군, 테러단체, 마피아, 사설 경호원 등이 사용하고 있으며 세상에서 살인에 가장 많이 사용된 도구라는 악명이 높습니다.
트럼프 전 대통령에 대한 두 번째 암살 시도는 그가 소유한 골프장에서 발생했습니다.
용의자는 골프를 치고 있던 트럼프 전 대통령이 있는 지점에서 274∼457m가량 떨어진 곳에 숨어있다가 총구를 겨눴으며, 비밀경호국(SS) 요원들은 이를 발견하고 사격했습니다.
용의자는 소총을 떨어뜨리고 차를 타고 도주하다가 지역 보안관에 체포됐습니다.
용의자는 하와이 출신의 58세 남성으로 확인됐습니다.
수사당국은 범행 도구를 토대로 볼 때 암살 시도는 명백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다만 용의자가 입을 닫고 있어 범행 동기는 밝혀지지 않고 있습니다.
(사진=AP, 연합뉴스)
김민표 D콘텐츠 제작위원 minpyo@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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