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가·채무·기업환경서 트럼프에 더 점수…해리스는 저렴한 의료서비스
미국 해리스 부통령과 트럼프 전 대통령 |
(워싱턴=연합뉴스) 김동현 특파원 = 미국 유권자 절반 이상이 공화당 대통령 후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관세 공약을 지지한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로이터와 여론조사기관 입소스가 14일(현지시간) 공개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유권자의 56%는 '모든 수입품에 10% 관세와 중국에서 수입하는 제품에 60% 관세를 주장하는 후보를 지지할 가능성이 더 크다'고 답했다.
유권자의 41%는 그런 관세를 제안하는 후보를 지지할 가능성이 더 낮다고 밝혔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다른 나라들이 미국에서 "돈을 뜯어내고 있다"고 주장하며 대통령이 되면 모든 나라에서 수입하는 제품에 10∼20% 관세를, 중국에는 60% 이상의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공약했다.
이번 조사에서 민주당 유권자의 경우 3분의 1이 관세를 주장하는 후보에 투표할 가능성이 더 크다고 했으며, 3분의 2는 관세에 부정적이었다.
유권자의 70%는 서비스업 노동자들이 받는 팁을 과세하지 않는 방안을 지지했다.
팁 면세는 트럼프 전 대통령이 먼저 공약한 내용으로 경합주인 네바다의 유권자들이 중요하게 여기는 이슈다. 이후 해리스 부통령도 같은 공약을 제시했다.
유권자의 43%가 '식료품과 기름 같은 일상용품 가격을 낮출 후보'로 트럼프를 택했고, 36%가 해리스를 꼽았다.
국가 채무를 낮추는 데 더 집중할 후보로는 37%가 트럼프, 30%가 해리스를 꼽았고 나머지 30%는 누구도 그러지 않을 것이라고 답했다.
기업에 우호적인 환경 조성을 우선할 후보로는 47%가 트럼프를, 37%가 해리스를 선택했다.
유권자들은 해리스 부통령이 트럼프 전 대통령보다 사람들에게 저렴한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고 교량과 다리를 더 짓기 위해 노력할 것으로 봤다.
blueke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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