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테랑2’ 포스터. 사진 | CJEN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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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함상범 기자] 영화 ‘베테랑2’가 가파른 흥행을 보이고 있다. 1000만 돌파 각이 잡혔다.
15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 입장권 통합전산망 집계를 살펴보면, 지난 13일 개봉한 ‘베테랑2’는 14일 하루동안 75만5145명의 관객을 동원, 누적관객수 127만1191명을 기록했다. 2일 연속 박스오피스 1위다.
개봉 이틀만에 100만 고지를 넘어선 베테랑2는 올해 개봉해 천만 영화에 등극한 ‘파묘’가 기록한 3일, 또 지난해 최고 흥행작 ‘서울의 봄’의 4일차 보다 빠른 속도로 100만을 돌파했다. ‘범죄도시4’와는 타이의 기록이다. 또 2015년 개봉한 ‘베테랑’ 보다 하루빨리 100만 관객을 만났다. 이번 추석 연휴동안 흥행 독주를 이어갈 것으로 예측된다.
‘베테랑2’는 나쁜 놈은 끝까지 잡는 베테랑 서도철 형사(황정민 분)의 강력범죄수사대에 막내 형사 박선우(정해인 분)가 합류하면서 연쇄살인범을 쫓는 액션범죄수사극이다.
지난 시즌에서는 재벌가의 분명한 악을 대입한 반면, 시즌2에서는 다크히어로의 성질이 있는 인물을 빌런으로 대입했다. 아무리 잘못한 사람이더라도 사적인 제재를 하는 것은 올바르지 않다는 강력한 메시지가 담겨 있다. 다소 어려운 대목이 있긴 하지만, 류승완 감독 특유의 화려한 액션으로 직관적이지 않은 이야기를 상업적으로 훌륭히 풀어냈다는 평가가 나온다.
특히 예상을 뛰어넘는 빌런과 혐오를 뿜어내는 사이버 렉카를 연결시킨 대목은 사회를 심도 있게 바라보는 류 감독의 혜안이 뛰어나다는 평가다.
추석 연휴가 18일 수요일까지 이어지는 가운데 흥행이 어디까지 이어질지 주목된다. intellybeast@sportssoe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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