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습비 조정기준 평균 6.6%까지 인상…학부모 가계 부담 늘듯
광주 동부교육지원청 |
(광주=연합뉴스) 형민우 기자 = 2019년 이후 5년간 동결됐던 광주 지역 학원비가 오를 전망이다.
광주동부교육지원청은 학원 등 교습비 조정 기준을 평균 6.6%까지 인상한다고 15일 밝혔다.
조정기준은 소비자물가 상승률과 타 광역시 교습비 현황, 학부모 가계 부담 등을 고려해 결정되며 광주시내 전역에 적용된다.
광주 교습비 단가는 전국 광역시 중 최저로, 학원·교습소·개인과외교습자의 기준 인상 요구가 꾸준히 제기됐다.
동부교육지원청은 객관적이고 투명한 조정기준 자료를 마련하기 위해 전문 기관에 연구용역을 의뢰했다.
공청회를 열어 각계의 의견을 듣고 학부모 의견도 접수했다.
경제학 관련 대학교수, 공인회계사, 지자체 물가 담당 공무원, 학부모, 학부모 관련 단체, 학원 운영자, 교육지원청 공무원 등 9명으로 구성된 교습비등조정위원회를 구성해 교습비 조정 기준 인상을 결정했다.
동부교육지원청 정성숙 교육장은 "소비자 물가 및 최저임금 상승 등으로 학원 등의 어려움이 계속되는 상황에서 적정한 인상을 통해 학부모 부담을 완화하고 학원들이 더 나은 교육환경을 조성할 수 있도록 합리적 조정안을 마련했다"고 말했다.
변경된 교습비 등 조정기준은 20일 이상 행정예고를 한 후 11월 1일 고시한다.
광주는 동·서부교육지원청이 번갈아 학원 등 교습비 조정기준을 정하고 있다.
일각에서는 학원비 인상에 따른 학부모들의 부담이 늘 것이라는 지적도 있다.
학벌없는사회를 위한 시민모임 박고형준 상임 활동가는 "학원비는 한번 인상되면 학부모들의 부담이 늘어날 수밖에 없다"며 "지난해 광주의 사교육비 증가율이 전국에서 1위였는데 이런 상황에서 교습비를 인상하는 것이 적절한지 의문이 든다"고 말했다.
minu21@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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