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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27주년을 맞은 부천국제만화축제가 다음 달 3~6일 경기도 부천 한국만화박물관 일대에서 개최된다.
올해 축제 슬로건은 ‘만화! 더 큰 만남’.
부천국제만화축제는 만화를 중심으로 게임, 인공지능(AI) 등으로 확장된 만화를 살펴보고 만화가 더 많은 산업과 만날 수 있는 길을 열어주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2024 부천만화대상 수상작 ‘정년이’와 함께한 공식 포스터에도 이러한 의지가 담겼다. ‘정년이’는 ‘여성 서사의 새로운 지평을 열었다’라는 평가와 함께 창극, 드라마로 제작되며 제2의 파생 문화를 이끌고 있다.
축제 기간에는 전시, 세미나, 마켓, 공연, 코스프레, 음악제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준비돼 있다.
전시는 ‘2024 부천만화대상 수상작 전시’와 ‘한국-이탈리아 수교 140주년 기념전’을 진행한다.
인기 작가들의 대담과 사인회도 열린다. ‘정년이’의 서이레·나몬 작가를 비롯해 ‘안 할 이유 없는 임신’의 노경무·쏘키 작가, 이탈리아 만화전의 타니노 리베라토레 작가, 네이버웹툰 ‘가비지타임’의 2사장 작가, ‘1초’의 시니·광운 작가, ‘작두’의 포고(POGO) 작가가 관객을 만난다.
특히 매해 화제가 된 ‘제8회 경기국제코스프레페스티벌(GICOF)’를 비롯해 지난해 첫선을 보인 웹툰을 원작으로한 창작곡 경연대회 ‘창작음악제 : 꿈의 사운드트랙’ 등을 통해 관람객과 마니아가 함께 어울리는 공간이 마련된다.
더불어 웹툰 꿈나무들을 위한 ‘웹툰 세미나’, 대학 교육의 변화를 엿볼 수 있는 ‘AI와 교육 세미나’, AI를 활용한 웹툰 제작 현황과 사회적 이슈 등에 대한 전문가 의견을 들을 수 있는 ‘인공지능과 웹툰 세미나’ 등 다양한 세미나가 진행된다.
2018년을 끝으로 중단됐던 부천국제만화마켓이 부활한 점도 눈길을 끈다. ‘부천국제만화마켓’에 국내외 70여개 사가 참여해 비즈니스 상담회를 열고 ‘웹툰 작품 피칭쇼’를 통해 숨은 명작을 투자사에 소개한다.
신종철 한국만화영상진흥원장은 “세계적으로 한국 웹툰에 대한 관심은 최상이라고 할 정도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며 “전 세계로 뻗어나가는 웹툰에 이어 만화와 관련된 시장이 열려야 하고, 그 시장을 더 팽창해나가야 하는 것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전까지 부천국제만화축제는 40대가 주요 관객층이었다면 최근에는 20∼30대가 늘고 있다”며 “이러한 변화에 맞춰 지속 가능한 것을 준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복진 기자 bo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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