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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5 (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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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귀국' 조현우, 강원전 90분 무실점 선방쇼…울산은 강원 2-0 완파하고 '선두 탈환' [K리그1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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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김현기 기자) 올해 감독이 계속 바뀌는 와중에도 대표팀 주전 수문장을 확고히 지키고 있는 조현우가 오만 원정에서 돌아오고 하루 뒤 열린 K리그1 1~2위 맞대결에서 무실점 선방쇼를 펼쳤다.

울산은 그의 활약과 강윤구, 아타루의 연속골을 묶어 강원을 누르고 선두 탈환에 성공했다. 지난달 지휘봉을 잡은 김판곤 감독이 부임 첫 해 K리그1 우승할 수 있는 기회를 잡았다.

울산은 13일 울산 문수축구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4' 30라운드 홈 경기에서 강원을 2-0으로 제압했다.

지난 29 라운드까지 강원과 같은 승점 51을 기록하고도 다득점에서 밀려 2위였던 울산은 강원을 완파하면서 리그 3연승을 내달린 것은 물론 승점 54를 쌓아 선두로 올라섰다. 반면 강원은 최근 3경기 1무 2패에 그치며 2위로 내려앉았다.

김 감독은 지난 11일 끝난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오만 원정을 마치고 12일 귀국한 선수들 중 골키퍼 조현우만 선발로 투입했다. 김영권, 주민규, 정우영, 이명재는 명단에서 아예 제외했다. 그 만큼 팀의 주전 골키퍼가 중요했다는 뜻이다.

조현우가 뒷문을 든든히 지킨 울산은 전반 14분 완벽한 전개에 의한 골로 기선을 제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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센터서클 쪽에서 아라비제가 길게 보낸 방향 전환 패스를 루빅손이 받아내 왼쪽 측면에서 정확한 크로스로 연결했다. 강윤구가 몸을 날려 헤더로 골 그물을 흔들었다.

강원은 실점한 뒤 승부를 원점으로 돌리기 위해 매섭게 달려들었다. 강원은 전반 25분 아크 정면에서 김강국이 날린 오른발 프리킥이 절묘하게 휘어졌으나 골대 왼쪽으로 살짝 벗어나 땅을 쳤다.

후반전 시작 땐 이유현 대신 황문기를 투입했다. 그러자 울산은 강윤구, 김기희 대신 아타루와 황석호를 내보냈다.

팽팽한 공방전이 이어지는 가운데 강원이 후반 16분 양민혁과 가브리엘 카드까지 동원하며 만회를 노리자 울산은 후반 19분 아라비제를 이청용으로 바꾸는 등 벤치에서도 맞불이 붙었다.

결국 김 감독의 교체 카드가 빛을 발하면서 2-0 완승으로 연결되는 쐐기골까지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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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반 34분 역습 상황에서 이청용이 루빅손에게서 받은 공을 원터치 패스로 연결했고, 아타루가 페널티 지역 중앙으로 쇄도하며 감각적인 오른발 슛으로 골키퍼 키를 넘겨 골 그물을 흔들어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국내 프로구단을 처음 맡아 울산 구단 안팎의 걱정도 샀던 김 감독은 K리그1 선두를 되찾고, FA컵에서도 결승에 오르는 등 올해 2관왕까지 오를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김현기 기자 spitfir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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