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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3 (목)

"이번 임기 끝으로 떠나라"...축구협회 노조, 정몽규 회장 연임 반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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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몽규 회장 4번째 연임 반대 성명 발표

“불출마 선언하고 위기 수습해야”

세계일보

지난 10일 오후(현지시간) 무스카트 술탄 카부스 경기장에서 열린 북중미 월드컵 3차 예선 대한민국과 오만의 경기.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이 경기를 지켜보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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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축구협회 노동조합 운영위원회가가 최근 논란을 반복하고 있는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의 4번째 연임에 반대했다.

축구협회 노조는 지난 12일 성명서를 통해 “정몽규 집행부는 이번 임기를 끝으로 협회를 떠나라”며 “연속적 헛발질, 한국 축구의 참사”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이어 “요즘 A매치 경기장에서 흔히 보이는 풍경 중 하나는 ‘정몽규 나가’라는 축구 팬들의 성난 외침이다. 지난해 3월28일 ‘승부조작·비리축구인 사면 파동’ 이후 클린스만 선임 및 경질, 100억원 위약금 논란, 대표팀 감독 선임 과정과 절차 등 축구 팬들의 공분을 사는 일련의 사태가 결국 정몽규 회장 퇴진을 외치는 이유가 됐다”고 설명했다.

또 노조 측은 “정 회장의 연속된 실정은 사상 초유의 문체부 감사, 오는 24일 국회 문체위 긴급현안질의 출석, 10월 국정감사까지 이어질 전망”이라며 “축구팬과 언론의 성난 여론에 아랑곳하지 않고 오로지 회장의 4선 고지만 맹목적으로 좇는 정몽규 집행부의 행태는 무지를 넘어 무능 그 자체”라고 지적했다.

이에 따라 “더 이상 정몽규 집행부의 헛발질로 인한 부끄러움을 축구협회 구성원 모두가 끌어안아야 할 이유가 없다”며 “정몽규 회장은 조속히 4선 불출마 선언을 하고, 위기의 축구협회를 수습하는데 남은 임기를 보내기를 바란다. 정 회장의 불출마 선언이 한국축구 위기를 수습하는 첫걸음이 될 것”이라며 글을 마쳤다.

세계일보

지난 5일 서울 마포구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3차 예선 B조 1차전 대한민국과 팔레스타인의 경기에서 축구 팬들이 현수막을 걸고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을 비판하고 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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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수 온라인 뉴스 기자 jisu@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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