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오만과의 경기에서 첫 승을 거둔 축구대표팀 홍명보 감독이 12일 오후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을 통해 귀국해 취재진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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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단추를 채웠지만, 말도 탈도 여전히 많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 남자축구대표팀은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의 첫 2경기를 모두 마치고 지난 12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홍명보호는 홈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치른 팔레스타인과의 1차전을 충격의 0-0 무승부로 출발했으나, 오만으로 건너가 치른 원정 2차전에서 3-1 승리를 거두며 1승1무의 성적표로 첫 발을 뗐다.
귀국 기자회견을 가진 홍명보 감독은 “앞으로 팀을 어떻게 준비시켜야 할지 좋은 생각을 가지게 된 두 경기”라고 만족스러운 총평을 내놨다. 이어 “어떤 식으로 팀을 발전시켜야 하는지에 대해 코치진, 선수들과 소통을 많이 했다. 짧은 시간이었지만 우리의 생각을 좁혀가는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다만, 축구 팬들의 비난 여론은 아직 멈출 줄 모른다. 지난 팔레스타인과의 1차전에서는 주전 수비수 김민재가 경기 종료 후, 그라운드에서 팬들과 설전을 펼치며 아쉬움을 남기기도 했다. 또 홍 감독을 향한 전술적 지적도 끊이지 않는다. 오만과의 2차전도 1-1로 진행되던 후반, 손흥민과 이강인 등 유럽파 에이스들의 활약이 없었다면 충격적인 2연속 무승부를 피하지 못했을 거라는 의견도 고개를 든다.
5일 서울 마포구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3차 예선 B조 1차전 대한민국과 팔레스타인의 경기가 0-0 무승부로 끝난 뒤 대표팀 홍명보 감독이 손흥민을 격려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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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명보 감독은 ‘해줘 축구’라는 오명에 대해 “나하고는 완전히 다른 생각이다. 분수령이 된 시간에 전술적으로 변화를 줬고, 그 전술이 맞았다. 그 부분에서 동의하기 어렵다”며 “지금 내 생각도 바꾸고 싶은 생각은 없다. 전술적으로 충분히, 우리 선수들이 후반전 30분을 남겨놓고는 완벽하게 잘 했다고 생각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첫 일정을 소화한 대표팀은 오는 10월에 다시 3차 예선을 속행한다. 다음 상대는 난적 요르단, 이라크다. 요르단은 지난 2023 카타르 아시안컵에서 두 차례 만나 1무1패로 고전했던 상대다. 이라크 역시 언제나 한국에 까다로운 적이었다.
홍 감독은 “리그에서 우승(조별리그 1위)을 하기 위해선 우리 밑에 있는 강력한 라이벌 팀들에게 절대 승점 3점을 주지 말아야 한다”며 “상대 분석에 들어갔다. 지금 말하기는 이르지만 승점과리가 굉장히 중요하다. 잘 운영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오는 24일 예정된 국회 출석에 대해서는 “나중에 그런 일이 있게 된다고 하면 당연히 잘 할거다. 특별히 내가 아는 내용은 없다”고 언급했다.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오만과의 경기에서 첫 승을 거둔 축구대표팀 홍명보 감독이 12일 오후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을 통해 귀국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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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행운 기자 lucky77@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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