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 ‘무도실무관’, 디즈니플러스 ‘강매강’, 티빙 ‘우씨왕후’ 파트2 등 잇단 신작
2024년 버전 ‘내 이름은 김삼순’도 볼 만… ‘라이온킹’ 실사판, ‘위시’는 아이와 함께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아침, 저녁으로 부는 선선한 바람과 함께 찾아온 추석 명절이다. 5일간의 연휴. 짧다면 짧고 길다면 긴 연휴 기간, 가족, 연인, 친구와 함께 ‘OTT(온라인동영상서비스) 정주행’으로 간만의 여유를 만끽해보자. 반입 제한 음식도 없고, 방구석 평론으로 시끄럽다고 눈치 줄 사람도 없는 것이 ‘안방극장’의 매력 아니겠는가.
◆‘연휴 개봉박두’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넷플릭스는 13일에 ‘무도실무관’, 17일에 ‘흑백요리사’를 각각 개봉한다. ‘무도실무관’은 태권도, 검도, 유도 도합 9단 무도 유단자 이정도(김우빈)가 보호관찰관 김선민(김성균)의 제안으로 범죄를 예방하기 위해 전자발찌 대상자들을 24시간 밀착 감시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액션 영화다. 김우빈의 ‘기럭지’에서 나오는 시원한 액션이 쾌감을 준다. ‘흑백요리사’는 맛 하나는 최고라고 평가받는 재야의 고수 셰프(흑수저)들이 대한민국 최고의 스타 셰프(백수저)들에 도전장을 내밀며 벌이는 서바이벌 예능이다. 중식 그랜드 마스터 여경래, 미슐랭 1스타 김도윤, 대한민국 대표 셰프 최현석 등 내로라하는 스타 요리사들이 총출동한다.
티빙은 지난 8월19일 파트1을 공개했던 ‘우씨왕후’ 파트2를 12일 공개했다. 갑작스러운 왕의 죽음으로 왕위를 노리는 왕자들과 권력을 잡으려는 다섯 부족의 표적이 된 우씨왕후가 24시간 안에 새로운 왕을 세우기 위해 고군분투한다는 내용의 액션 사극이다. 전종서, 지창욱, 정유미, 이수혁, 김무열 등 화려한 출연진을 앞세워 엄청난 규모의 전투 장면과 박진감 넘치는 추격신을 만들었다는 평가를 받는다. 다만 수위가 높은 만큼 성인만 모여보길 추천한다.
웨이브는 13일 ‘여왕벌 게임’ 첫 방송을 내세웠다. ‘여왕벌’ 6인 아래 남성 팀원 3인이 팀을 이뤄 상금을 놓고 경쟁하는 생존 리얼리티 프로그램이다. 모니카, 장은실, 정혜인, 서현숙, 신지은, 구슬 등 ‘센 언니’ 대결이 “잘 봐 언니들 싸움이다”라는 평가로 이어질지 주목된다. 디즈니플러스는 12일 코믹 수사물 드라마 ‘강매강’을 개봉했다. 전국 실적 꼴찌인 송원서 강력 2반에 초엘리트 신임반장이 합류하면서 벌어지는 ‘오합지졸 강력반’ 이야기를 다룬다. 범죄도시 ‘장이수’ 역으로 주연으로 우뚝 선 박지환과 1000만 영화 ‘신과 함께’에서 관객 눈물 쏙 빼는 연기를 선보인 김동욱까지, 최강 ‘흥행 배우’들이 출연한다.
◆이거 아직도 안 봤어?
남들은 다 봤다는 시리즈, 하지만 나만 아직 안 본 시리즈를 정주행하는 것도 좋은 선택이다.
넷플릭스에는 ‘신인가수 조정석’, ‘스위트홈’ 등이 있다. ‘신인가수 조정석’은 드라마에서 가수 ‘쿨’의 ‘알로하’를 불러서 역주행 신드롬을 일으킨 바 있는 배우 조정석의 신인가수 데뷔 프로젝트다. 2020년 ‘킹덤’과 함께 넷플릭스에서 ‘K시리즈’ 서막을 올린 ‘스위트홈’도 의미 있는 선택이다. 4∼5년에 걸친, 시즌 3개의 대장정을 지난 7월 마무리했다. 만약, 오는 10월과 연말 시즌2 개봉을 앞둔 ‘오징어 게임’과 ‘지옥’ 시즌1을 아직 보지 않았다면, 이 두 시리즈부터 마스터할 필요가 있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티빙에는 ‘눈물의 여왕’, ‘내 남편과 결혼해줘’, ‘선재 업고 튀어’ 등 시청률로 증명된 인기작이 즐비하다. 최고 시청률 24.9%를 찍었던 ‘눈물의 여왕’은 재벌 3세 홍해인(김지원)과 용두리 이장 아들 백현우(김수현)가 겪는 3년 차 부부의 아찔한 위기와 다시 시작되는 사랑 이야기를 그려 여성 시청자의 큰 호응을 얻었다. ‘내 남편과 결혼해줘’와 ‘선재 업고 튀어’는 둘 다 과거 회귀극, ‘인생 2회차’ 성공스토리다. ‘내 남편과 결혼해줘’는 절친과 남편의 불륜을 목격한 날 살해당한 주인공의 인생 2회차 ‘복수 회귀극’을 그려 사이다를 선사했다. ‘선재 업고 튀어’는 사랑하는 가수의 죽음을 막기 위해 과거로 되돌아간 팬이 그동안 몰랐던 진실을 알게 되며 꼬여 있던 운명의 실타래를 풀어가는 하이틴 로맨스다.
웨이브 역시 최근 신드롬을 일으킨 ‘굿파트너’가 있다. 이혼이 천직인 스타변호사 차은경(장나라)과 신입변호사 한유리의 ‘워맨스’가 담긴 휴먼 법정 오피스 드라마다. 배우자의 외도에 크게 한 방 먹이는 사이다 복수는 부수적일 뿐, 그 과정에 상처 입은 자녀와 가정·직장에서의 인간관계에 대한 메시지가 시청자들의 공감을 얻었다. 2024년 19년 만에 돌아온 ‘내 이름은 김삼순’도 흥행 중이다. 16부작의 드라마를 60분 분량의 8부작으로 재구성했다. 기존보다 인물 서사가 강화됐고 화질과 음질도 개선됐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디즈니플러스에는 최근 개봉한 ‘폭군’이 있다. ‘신세계’ ‘낙원의 밤’ ‘마녀2’ ‘귀공자’ 등 신작을 통해 자신만의 세계관을 쌓아가는 박훈정 감독의 작품이다. 독보적인 캐릭터를 받쳐주는 차승원, 김선호, 김강우 등 배우들의 안정적인 연기가 인상적이다.
쿠팡플레이는 지난해 11월 개봉한 ‘소년시대’가 단연 추천작이다. 1989년 충남을 배경으로 안 맞고 사는 게 목표인 ‘찌질이’ 병태가 하루아침에 짱으로 둔갑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았다. 임시완의 능청스러운 연기와 웃음 나는 충청도 사투리가 압권이다. 이외에 생각 없이 그냥 웃고 즐기고 싶다면 명불허전 ‘SNL 코리아’도 있다. 애플TV플러스에는 지난 8월 개봉한 ‘파친코2’가 있다. 이미 시즌1에서 4대에 걸친 한국 이민자 가족의 장대한 서사를 촘촘하게 담아내 뜨거운 반응을 얻은 바 있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온 가족 관람가’
‘가족관람가’ 최강자는 역시 디즈니플러스다. 그동안 ‘축적’한 방대한 가족 애니메이션이 강점이다. 대표적인 것이 1994년 개봉해 많은 사람의 심금을 울렸던 애니메이션 ‘라이온킹’을 25년 만에 실사화한 ‘라이온킹’ 실사판이다. 올해 말에는 프리퀄인 ‘무파사: 라이온 킹’도 개봉한다. 올 초 개봉한 애니메이션 ‘위시’도 좋은 선택이다. 마법의 왕국 로사스에 사는 당찬 소녀 ‘아샤’가 절대적 힘을 가진 ‘매그니피코 왕’에 맞서면서, 한 사람의 진심 어린 소원과 용기가 얼마나 놀라운 일을 만들어 낼 수 있는지를 보여준다.
티빙에는 영화 ‘유미의 세포들 더 무비’가 있다. 누적 35억뷰를 기록한 인기 웹툰 ‘유미의 세포들’을 원작으로 한 첫 극장판이다.
쿠팡플레이에서는 ‘해리포터 시리즈’ 전편, 넷플릭스에서는 ‘보스 베이비’ 컬렉션과 ‘하울의 움직이는 성’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 ‘이웃집 토토로’ 등 지브리 명작 컬렉션이 선택을 기다리고 있다.
정진수 기자 jen@segye.com
ⓒ 세상을 보는 눈, 세계일보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