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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석채 전 KT 회장 "아이폰 도입 힘들었다.. AI 혁신 주저 말아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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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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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폰 들여올 때 쉬웠던 것 같겠지만 굉장히 힘들었다. 혁신하는 문화를 만들어내고 새로운 시도를 하는 데 주저하지 말아야 한다”

이석채 전 KT 회장이 12일 KTOA가 서울 강남구 코엑스 컨벤션센터에서 개최한 ‘AI 미래가치 포럼 출범식’에 축사로 나서 “단순히 AI를 어떻게 활용하느냐에 그치지 않고 우리가 이걸 이용해 도전할 때 새로운 산업이 뭔지, 그 산업 또는 경쟁력을 강화할 산업이 뭔지 생각해주면 좋겠다”면서 이 같이 말했다.

이 전 회장은 먼저 “여러분 앞에 서서 얘기한 게 10년 만에 처음인 것 같다”고 운을 뗀 뒤 “저는 AI를 모르고 정보통신부 (장관) 갈 때도 정보통신에 대해 관여할 거라 상상도 못했지만, 대통령을 설득한 끝에 통신 장비 사업이 일어났다”고 회고했다.

그는 “(제가) KT에 있을 때 스마트폰이 나와서 새로운 앱들이 나오고 스마트폰과 스마트폰이 연결되면서 큰 가상 공간이 일어났다”며 “당시 경제 상관들에게 ‘이 가상 공간이 우리가 진출할 분야다’, ‘여기는 무역 장벽도 없고 수송비도 없다’고 해도 당시 이해를 못했는데, 이제는 그게 우리의 현재가 됐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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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전 회장은 KT가 아이폰을 국내에서 처음 출시할 때 역경을 극복한 사례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대한민국에서는 대기업이 이걸 막아야겠다고 마음 먹으면 막을 수 있는 충분한 힘을 갖고 있는데, 그걸 돌파해서 아이폰을 들여온다는 것은 여러분이 상상하기 어려울 정도였다”며 “저 나름대로의 전략이 있었고 돌파력이 있었는데, 그것도 대통령과 담판해서 들여온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혁신 문화를 만들어가고 새로운 시도를 주저하지 말자”며 “실수도 하고 실패도 하지만 상관하지 말고 과감하게 도전하고 기민하게 움직여야 한다”고 제안했다.

그러면서 “제 관심사는 제가 겪었던 경제 정책을 놓고 투쟁했던 30년간의 기간을 잘 정리해서 다음 지도자들이 활용할 수 있는, 도움이 되는 책을 만드는 데 온 관심이 있다”며 “저처럼 부실한 사람도 도전했던 경험이 있으니까 여러분들이 정부에 좋은 아이디어도 내고 안 움직이면 움직이라고 채찍질해주셨으면 감사하겠다”고 덧붙였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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