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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6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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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5 한국전쟁 영웅' 윌리엄 해밀턴 쇼를 기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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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원대, 대전지방보훈청과 '윌리엄 해밀턴 쇼 애니메이션 상영회'

연합뉴스

나는 윌리엄 해밀턴 쇼입니다
[목원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대전=연합뉴스) 정찬욱 기자 = "6·25 한국전쟁 영웅 윌리엄 해밀턴 쇼를 아시나요."

목원대가 12일 대학 창업진흥센터 1층 전시관에서 대전지방보훈청과 함께 윌리엄 해밀턴 쇼 대위 일대기를 주제로 한 애니메이션 상영회를 열었다.

상영회에는 이희학 총장, 강만희 대전보훈청장 등 주요 인사들과 설동호 대전교육감, 6·25 참전유공자회 대전시지부장, 대전시 보훈정책추진단장, 애니메이션학과 학생 및 신탄진중, 대전예술고 학생 등 200여명이 참석했다.

이 애니메이션 영상은 목원대 애니메이션학과 학생들과 지역기업 간 산학협력 프로젝트를 통해 제작됐다.

윌리엄 해밀턴 쇼 대위는 한국 전쟁에 군목으로 참전해 대한민국의 자유를 지키기 위해 희생했다.

그는 목원대 전신인 '감리교 대전신학원'의 창립 이사인 윌리엄 얼 쇼 선교사의 아들로, 지난해 한미연합군사령부와 국가보훈부가 한국전쟁 70주년을 기념해 공동으로 선정한 '한미 참전용사 10대 영웅'에 이름을 올렸다.

아버지가 선교사로 활동하던 평양에서 태어나 평양 외국인 고등학교를 졸업한 후 제2차 세계대전 노르망디 상륙작전에 참여했다.

이후 한국전쟁이 발발하자 "내가 태어난 곳인 한국에 있는 친구들을 돕겠다"며 인천상륙작전에 참전했다.

그는 서울 수복 전투 작전 중 녹번리(현 서울 은평구)에서 만 28세의 나이로 전사했다.

이희학 총장은 "제작된 애니메이션 영상은 전국 초ㆍ중ㆍ고에 배포돼 한국전쟁에서 희생된 영웅들의 숭고한 정신을 기억하고 그들의 이야기를 후세에 전하는 데 활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jchu2000@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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