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엑스포츠뉴스 오승현 기자) 개그맨 정선희가 사별한 남편 故 안재환을 언급, 당시 상황을 전했다.
9일 유튜브 채널 '들어볼까'에는 '개그우먼 정선희 | 이런 일이 나한테 일어난다고?!'라는 제목의 영상이 업로드됐다.
이날 정선희는 "결혼 후 한 사람의 영혼을 내 인생에 받아들인다는 거에 대한 무게감을 느꼈다"며 故 안재환을 언급했다.
배우 故 안재환은 2008년 9월 8일 오전 9시 10분께 서울 노원구 하계동 주택가 골목에 세워진 카니발 차량 안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향년 36세. 고인은 생전 인은 생전 수십억 원의 사채빚에 시달린 것으로 알려졌다.
정선희는 "환경적인 차이도 극복 못 할게 뭐가 있냐는 생각이었는데 모르고 있던 부분까지 어떻게 할 수는 없었다. 금전적인 문제로 엄청나게 우울감을 겪고 있었고 갉아먹고 있는 줄 몰랐다. 일이 너무 바빴다"며 "그런데 결혼 10개월 후에 극단적 선택이라는 이야기를 듣고 실감이 안났다"고 털어놨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그는 "첫 번째는 현실 부정이다. 말도 안 돼. 실종신고 안한 것도 당연히 올 줄 알았다. 돈이 마련되지 않아서 불화가 있었고 '내가 돈이 있어도 안 빌려줬다고 오해한 건가? 나한테 이렇게 복수하나?' 유치한 생각을 했다"고 이야기했다.
연예인의 이미지 타격 때문에도 실종 신고를 안했다는 정선희는 '남편이 사업하니 숨겨줘야 해', '들어오면 가만두지 않겠다' 이런 생각 뿐이었다고.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그는 "이런 모습으로 돌아올 거란 상상도 못했다. 두 번째는 죄책감이 들었다. 내가 돈을 안 빌려줘서 , 쌀쌀맞게 이야기해서 그런건가. 내 모든 행동에 대한 복기가 시작됐다. 어디부터 잘못 돼 이런 선택을 했을까. 어느날 문득 상실감이 온다. 결혼 10개월차면 한창 사랑할 떄다. 사랑한다는 근본적인 마음이 지배할 땐데 보고 싶다는 마음과 슬픔, 그게 뒤죽박죽 엉키는 와중에 대중들은 슬슬 누군가 십자가에 못 박을 대상을 찾았고 그게 저였다"고 털어놨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정선희는 "둘이 같이 납치됐는데 저만 돈 주고 풀려난 거라는 유언비어가 기사로 나갔다. 지금보다 상도가 없었고 아비규환이었다. 사정을 아는 사람도 의혹의 눈초리로 보는 거 같고, 참고인 조사가 아니라 가해자 취급 당하는 느낌으로 하지 않아도 될 경험을 했다"고 이야기했다.
이어 "슬퍼할 기회를 박탈당했다고 생각했다. 내 유가족의 권리조차 없었고 그 사람의 가족에게 뭔가를 해명해야 했다"고 덧붙였다.
사진= 채널 '들어볼까'
오승현 기자 ohsh1113@xportsnews.com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